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가 화재·구급·재난 상황에서 소방차와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교차로를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도입한다.
시흥시는 긴급차량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교통신호를 자동 제어하는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접근하면 신호를 우선 부여해 정차 시간을 줄이는 스마트 교통 기술이다. 화재 현장 출동이나 응급환자 이송 등 긴급 상황에서 이동 시간을 줄이는 데 활용된다.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신고를 접수한 소방본부와 경기도교통정보센터가 교통신호 정보와 긴급차량 위치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후 관련 정보를 시군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시흥시는 우선신호 정보 제공과 최적 이동 경로 안내를 맡는다.
시는 시스템 도입으로 긴급차량 평균 출동 시간이 기존보다 5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통 혼잡 속 긴급차량 이동 지연을 줄이고, 2차 사고 위험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시스템은 인접 지방자치단체와 연계되는 광역 단위로 운영된다. 장거리 긴급 출동 때 시군 경계를 지나더라도 신호 제어가 끊기지 않아 연속적인 이동이 가능하다.
기존 관내 중심 신호 제어 방식에서 나타났던 시군 경계 통과 구간의 신호 단절 문제를 줄여 광역 긴급 대응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설명했다.
사업은 4월부터 8월까지 추진된다. 시흥시는 현재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선 구축 대상은 주요 출동 경로와 교통량이 많은 400개 교차로다. 시는 운영 결과를 살펴 단계적으로 적용 구간을 넓힐 계획이다.
경찰·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도 병행한다. 시는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마련해 실제 긴급 출동 상황에서 시스템이 원활히 작동하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박영덕 안전교통국장은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이 구축되면 대형 화재 등 긴급 상황에서 신호 제약을 줄이고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