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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안산시, 초고령사회 해법 제시…의료·요양 통합돌봄으로 지역생활 지킨다

노인 인구 16.9%… 선제 참여로 지역 돌봄 체계 고도화
방문진료·복약지원 확대… 시설 대신 집에서 노후 지원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산시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 중심 돌봄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료와 요양, 복지를 분절적으로 제공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거주지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 지원하는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을 통해 지역돌봄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안산시는 2026년 1월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0만3천473명으로 전체 인구의 16.9%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시기 9만4천262명, 15.2%와 비교해 늘어난 수치다. 1년 사이 고령 인구 비중이 1.5%포인트 상승하면서 지역 의료·복지 수요 확대와 주거, 경제 전반의 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시는 이런 변화에 맞춰 일찍부터 통합돌봄 체계 마련에 나섰다. 2019년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에 참여하며 노인 맞춤돌봄서비스와 방문건강관리서비스 등 국가 돌봄서비스를 우선 적용했고, 지역 실정에 맞는 보완사업도 함께 추진해 왔다.

 

그 과정에서 안산형 방문주치의, 재택의료센터, 한의 방문진료, 약사 방문복약지원과 함께 방문가사 지원, 동행이동 지원, 맞춤영양서비스 등을 연계해 의료·복지·일상 지원이 함께 작동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여러 부서와 기관이 각각 추진하던 사업을 연결해 대상자 중심 지원체계로 전환한 점도 특징이다.

 

2023년부터는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해 사업 범위를 더 넓혔다.

 

재택의료센터를 확대하고 안산형 방문의료지원센터를 개소해 의료·요양·복지·생활지원이 결합된 통합서비스를 고도화했다. 맞춤형 영양서비스와 방문가사서비스, 동행이동서비스도 함께 강화했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내에 흩어져 있던 돌봄 자원을 하나의 체계로 묶는 통합 정책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조기 예방과 선제 개입을 토대로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특히 노년기 돌봄의 핵심인 의료 지원은 방문형 서비스 중심으로 재편했다. 시는 안산형 방문의료지원센터와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를 거점으로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을 이루는 다학제 협력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가정을 직접 찾아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초기 평가를 거쳐 개별 케어플랜을 수립한다.

 

이후 방문진료와 간호, 재활서비스를 연계해 병원 중심 치료에서 생활 중심 관리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불필요한 시설 입소나 장기 입원을 줄이고, 익숙한 생활공간에서 돌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무게를 뒀다.

 

약물 관리 지원도 포함됐다.

 

시는 다제약물 복용 어르신을 대상으로 약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복약지도를 하는 ‘안산형 약사 방문복약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약물 오남용을 막고 중복 처방이나 부작용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한방진료 수요를 반영한 ‘안산형 한의 방문진료’도 병행해 지원 범위를 넓혔다.

 

예방 관리체계도 함께 가동하고 있다.

 

시는 고혈압·당뇨 등록관리사업과 보건소 방문건강관리사업을 연계하고, 치매 고위험군과 환자를 위한 치매안심센터와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단순 치료를 넘어 만성질환 악화를 막고 조기 개입으로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안산시는 의료·요양 통합돌봄사업이 단순한 복지 확대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대응하는 도시 차원의 돌봄 전략이라고 보고 있다.

 

시설이 아닌 지역을 중심에 두고, 시민이 살던 곳에서 일상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구조를 통해 지역돌봄의 새 기준을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초고령사회에서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보다 어떻게 아프지 않고 존엄을 지키며 살아가느냐로 질문이 바뀌고 있다”며 “안산시 의료돌봄 체계는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한 만큼 앞으로도 시민들이 지역 안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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