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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수원시, 3개월간 44개 동 찾아 5천명 의견 청취… 현장행정 성과 가시화

468건 건의 즉문즉답… 민감 현안도 시원한 답변으로 신뢰 확보
역명·버스노선 등 불가 사안은 명확히 설명… 책임 행정 강화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9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전 행정동을 순회하며 진행한 ‘2025 새빛만남’에서 약 5천 명의 시민 의견을 듣고 468건의 건의를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자유 발언을 보장한 방식이 호응을 얻었고, 즉석 질의응답을 통한 신속한 대응이 현장 행정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빛만남은 지난 9월 8일 매교동에서 시작해 12월 4일 매탄4동에서 마무리됐다. 88일 동안 44개 동을 모두 방문했으며, 43회에 걸쳐 진행됐다.

 

각 회당 100여 명이 참여하며 소상공인, 학생, 학부모, 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계층의 의견이 모였다.

 

타운홀미팅 방식으로 운영된 간담회에서는 생활 불편부터 지역개발·교통 문제까지 폭넓은 주제가 논의됐다.

 

 

수원시는 제기된 사안에 대해 현장 확인과 후속조치를 약속하며 처리 과정도 별도로 관리했다.

 

가로수 잎으로 인한 불편 문제를 제기한 주민에게는 탄소저감 효과 등 교체가 어려운 사유를 설명하고 개선 방향을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내놓는 등 설득 중심의 대응도 이어졌다.

 

올해 새빛만남의 특징은 ‘즉문즉답’과 ‘무각본 진행’이었다. 질의자를 사전에 정하지 않고 참여자가 손을 들면 바로 발언권을 제공했다.

 

재개발과 정비사업처럼 의견이 갈리는 사안도 제한 없이 발언 기회를 제공해 주민들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장이 됐다.

 

 

시 주요 간부들이 현장에 함께해 즉각적인 설명과 후속 일정 제시가 가능했던 점도 신뢰도를 높였다.

 

불가한 사안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답변하며 공감대를 이끌었는데, 역명 변경 요구나 일부 버스노선 조정 등 사회적 갈등 우려가 있는 사안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새빛만남은 다수의 정책성과로도 이어졌다. 조원1동에서는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 이전 요청이 즉시 검토돼 한 달여 만에 이전이 완료됐다.

 

영통1동에서 제안된 무인도서대출기 설치 역시 현장 검토 후 내년도 예산에 반영됐으며, 지역아동센터 차량 지원 등도 내년 추진을 앞두고 있다.

 

수원시는 건의사항별 관리카드를 작성해 처리 상황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이번 새빛만남은 시정 운영의 방향성을 시민 의견에서 찾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3개월간 44개 동에서 주민들이 들려주신 고민과 제안이 시정의 나침반이 됐다”며 “현장에서 나온 의견을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하는 행정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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