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특례시가 겨울철 폭설에 대비해 제설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지난해 폭설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한계를 보완한 것이다.
3일 수원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2025~2026년 겨울철 도로 제설 대책 상황보고회'에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골목길 제설은 시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내 집·점포 앞 눈 쓸기 캠페인을 적극 홍보하라"고 지시했다.
수원시는 올해 제설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제설 야적장은 12개소에서 14개소로, 전진기지는 11개소에서 12개소로 늘렸다. 특히 자동염수분사장치를 122개소에서 179개소로 47% 증설했고, 도로 열선 시설도 6개소에서 14개소로 확충해 초기 결빙 위험을 최소화했다.제설 장비도 강화했다.
제설용 살포기는 103대에서 114대로 늘렸으며, 보행자 안전을 위해 버스정류장 80개소에 미끄럼방지 포장을, 620m 구간에 경계석 미끄럼방지 처리를 완료했다.
시는 2026년부터 이러한 안전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준 시장은 "야간 강설 시 주간보다 대응이 늦어지는 문제가 있다"며 "야간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라"고 당부했다.
수원시는 또한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실시간 상황 공유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 대화채널'을 운영하는 등 협업 체계도 정비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폭설 경험을 바탕으로 제설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인력·장비 운영체계를 전면 개선했다"며 "사전 대응력 강화가 시민 안전을 지키는 핵심인 만큼 개선된 장비와 시설, 유관기관 협업 체계를 기반으로 폭설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관계 기관 합동회의와 현장 모의훈련을 실시하며 겨울철 폭설 대비 태세를 종합적으로 점검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