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 붕괴 사고 1년을 맞아 안양시가 내년 상반기 복구공사에 착수한다. 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연내 설계를 마무리하고 시장 기능 정상화를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폭설로 청과동 남측 구간이 무너졌을 당시 점심시간대 300명 이상이 오가고 있었지만, 안양시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인명피해 없이 수습됐다. 시는 사고 수습 과정에서의 신속한 조치가 인정돼 국가재난관리 유공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시는 청과동 복구에 총 148억여원을 투입한다. 현재 진행 중인 설계는 내년 1월까지 완료되며, 공사는 내년 상반기 시작해 빠르면 내년 말 준공이 가능하다. 복구 시점에 따라 중도매인은 2027년부터 복구된 청과동에서 영업 재개가 가능할 전망이다.
붕괴 직후 시는 단 3일 만에 지하 임시경매장을 마련해 중도매인 영업을 재개했고, 2주 만에 적설 부담을 줄이는 경사형 지붕 구조의 가설건축물을 설치했다. 현재 중도매인들은 가설동 2개(총 1800㎡)에서 영업 중이며 복구 완료 전까지 운영을 이어간다.
시는 지난 1년 동안 도매시장 신뢰 회복과 유통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보완 조치를 추진했다.
올해 1월 남측 철거를 신속히 마무리했으며, 붕괴 위험이 있던 북측 구간도 지난달 해체했다.
3월에는 가설건축물 구조 안전진단을 실시해 안전성을 확인했고, 태풍 대비 중량물 보강으로 풍속 26m/sec 수준까지 견딜 수 있도록 조치했다.
유통환경 개선도 병행됐다. 시는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10억원을 활용해 저온저장창고 15개를 설치했고, 내년에 8개를 더 확충한다.
또 6억원을 들여 오물처리동을 증축하고, 특별교부세 5억원으로 건물 외벽 도색 및 옥상 방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소통 체계도 강화했다. 시는 지난해 말부터 도매법인·중도매인 대표 등과 30여 차례 회의를 열어 복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지난 8월 복구계획 1차 설명회를 열었고, 다음달 2차 설명회를 개최한다.
안양시는 장기적으로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5월부터 내년 3월까지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며 사업 방향, 개발 방안, 재원 조달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사고 이후 예방 중심 재난관리 체계를 강화해 공사장·철도·교량 등 취약 시설 점검도 상시 확대하고 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복구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꼼꼼히 챙기겠다”며 “중도매인 생업 안정과 시민 편의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