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가 생계가 어려운 시민에게 즉각적인 먹거리 지원을 제공하는 ‘그냥드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시범사업장으로 광명푸드뱅크마켓센터가 선정되면서, 시는 다음 달부터 내년 4월까지 긴급 지원 체계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냥드림 사업’은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이 별도 심사나 신청 없이 바로 먹거리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만든 사업이다. 광명시는 단기적 위기뿐 아니라 구조적 빈곤층까지 포착해 복지 안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광명푸드뱅크마켓센터가 시범사업장으로 선정된 배경에는 광명시의 적극적인 사업 추진 의지와 2021년 경기도 ‘먹거리 그냥드림 코너’ 운영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부식품 확보 체계를 확충해 일 50명, 월 1천 명까지 지원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원 방식은 간단하다. 생계가 어려운 시민은 광명푸드뱅크마켓센터(광삼로 9)에 직접 방문하면 쌀, 김, 통조림 등 3~5개 품목으로 구성된 약 2만 원 상당의 식료품 꾸러미를 바로 받을 수 있다.
별도 서류를 요구하지 않아 위기 상황에서의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1인당 연 3회 이용이 가능하며, 2회째부터는 복지 상담이 의무적으로 진행된다.
시는 상담 과정을 사업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상담을 통해 도움이 필요하지만 기존 체계에서는 포착되지 않았던 위기가구를 발견해 긴급복지, 기초생활보장, 공공·민간 자원 연계 등 맞춤형 대책을 제공한다. 단순 식료품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복지 연계 시스템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광명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의 먹거리 지원 체계를 재정비하고 내년 5월 본사업 시행 시 더욱 촘촘한 기본권 보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지원이 당일 즉시 제공되는 것이 사업의 가장 큰 장점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구조적으로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먹거리는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며 생존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망”이라며 “먹거리 접근성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지속 가능한 광명형 복지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