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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수원 ‘꿈쟁이오케스트라’, 15년 이어온 지역 아동 재능공동체

민관산 협력으로 성장… 악기전공자 배출한 나눔모델
정기연주회·재능환원 지속… 지역아동센터 대표 브랜드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들이 참여하는 ‘꿈쟁이오케스트라’가 올해로 13번째 정기연주회를 열며 지역사회 기반의 아동 재능 발굴 모델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수원시와 지역아동센터연합회가 지난 15년간 협력해 만든 대표적 민관 협력 사례로, 취약계층 청소년의 문화·예술 경험을 넓힌 성과가 주목받는다.

 

지난 18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정기연주회에는 40여 명의 단원이 무대에 올라 클래식·동요·합창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단원들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졸업생까지 다양한 연령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주 팔달구청 대회의실에서 꾸준히 합주 연습을 이어왔다.

 

꿈쟁이오케스트라는 2010년 수원시·지역아동센터·삼성전자·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협력해 운영한 ‘수원 꿈쟁이학교’에서 출발했다.

 

당시 지원받은 악기를 기반으로 지역아동센터별 음악교실이 운영됐고, 두각을 나타낸 아동들이 오디션을 통해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선발되며 지금의 형태가 자리 잡았다.

 

삼성전자의 후원이 종료된 이후에도 지역아동센터와 수원시의 지속적인 협력이 이어졌고, 지역 기업과 단체의 후원도 더해져 운영이 유지돼 왔다.

 

현재는 14개 시설에서 30여 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단원들은 지역 축제·요양원 방문 공연 등 재능기부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악기 전공자를 다수 배출한 점도 성과로 꼽힌다. 꿈쟁이오케스트라 출신 10여 명이 음악대학 또는 관련 분야로 진학해 후배들을 가르치는 강사로 활동하거나 오케스트라 운영에 참여하며 ‘나눔의 선순환’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꿈쟁이합창단이 재창단돼 센터별 참여 폭이 넓어지고 있다. 올해는 3개 센터 27명의 아동이 합창단 단원으로 무대에 올랐다.

 

김철수 수원지역아동센터연합회장은 “꿈쟁이오케스트라는 수원만의 자부심이자 지역 공동체가 함께 만든 성과”라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더 많은 아이들이 재능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아이들의 재능발굴을 위해 시작했던 돌봄수업이 훌륭한 오케스트라로 성장했다”며 “아이들이 더 큰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수원시가 지속해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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