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는 22일 서울역에서 전세 열차를 이용해 자전거와 함께 시흥으로 이동하는 특별 라이딩 투어를 진행한다. 수도권 자전거 동호인 200여 명이 참여해 시흥 바닷길과 갯골생태공원을 잇는 코스를 체험한다.
이번 투어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지역 자전거여행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시흥시는 철도 이동과 자전거 관광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통해 탄소중립형 관광 모델을 선보이고, 지역 주요 관광지와 상권을 연계해 체류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세 전동열차는 오전 8시 30분 서울역을 출발해 구로, 안양, 금정역을 경유한 뒤 오전 10시경 오이도역에 도착한다. 일반 승객은 이용할 수 없으며, 사전 신청한 참가자만 탑승하는 전용 열차로 운행된다.
라이딩은 시흥 바닷길을 따라 오이도에서 거북섬까지 이동한 뒤 갯골생태공원으로 이어지는 두 개의 자율 코스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난도에 따라 로드 코스(51㎞) 또는 오프로드 코스(57㎞)를 선택해 개별 주행한다.
로드 코스는 오이도항과 박물관을 거쳐 시화공단과 물왕호수를 잇는 비교적 완만한 구간으로 구성됐다.
오프로드 코스는 군자동 일대 싱글트랙과 보통천 구간을 포함해 보다 역동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다. 라이딩 종료 후 참가자들은 오후 5시까지 오이도역으로 복귀해 전세 열차로 서울역에 돌아간다.
시는 이번 코스가 배곧, 오이도, 거북섬 등 주요 관광지를 경유하도록 설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도시에서 출발해 바다로 이어지는 특별한 자전거 여행이 될 것"이라며, "시흥을 친환경 레저관광 도시로 키워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