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양 범계역 일대 열수송관 파열 사고 후, 안양시와 GS파워가 열수송관 현대화와 이원화 공사 기간을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기로 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대폭 강화했다.
안양시는 최근 발생한 열수송관 파열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18일 전문가 대책회의를 열고 노후관 개선·이원화 공사 일정을 3년으로 앞당기는 방안을 확정했다. 회의에는 시 관련 부서, GS파워, 한국에너지관리공단, 민간 전문가 등 12명이 참석했다.
GS파워는 대규모 열 공급 차단을 막기 위해 총 1,223억원을 투입해 열수송망 이원화 공사를 기존 5년 계획에서 3년 안에 조기 완료하기로 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특정 지점에서 누수가 발생하더라도 우회 공급이 가능해지는 구조로 전환된다. 시는 최적화 용역을 통해 지점별 단계 구축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별도의 368억원을 투입하는 열수송관 개선 공사 역시 5년에서 3년으로 단축 시행한다. 시민 밀집 지역의 20년 이상 장기사용 배관은 기존 5년 주기 정기검사에서 ‘매년 점검’ 체계로 전환된다.
점검 인력과 장비도 확대된다. 열화상 점검조는 5개조에서 7개조로 늘리고, 지하 열수송관 온도를 실시간 감지하는 IoT 지열 센서는 추가 설치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이번 사고 원인은 배관 노후화로 인한 파손이 유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GS파워는 피해 주민에 대해 규정에 따라 10월 기본요금을 4일분 감면하고, 사용요금 10%도 추가 감면한다. 아울러 개별 피해 규모를 조사해 별도 보상도 시행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안양 범계역 인근 열수송관이 파열되며 수증기가 대량 분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양시는 재발 방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안전 점검과 시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