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와 에코힐링팜 교육연구원이 13일 평택 오성초등학교에서 AI 기반 건강증진 체험교육을 운영하며 학생 주도 건강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성초 전교생 1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시력·청력·자세 측정부터 금연·음주예방, 디지털 절제까지 다양한 건강습관을 실제 체험하며 배우도록 구성됐다.

 

체험은 AI신체 건강점검 부스를 중심으로 ▲귀 건강 ▲눈 건강 ▲흡연예방 ▲음주예방 ▲건강 타임캡슐 ▲흡연예방 인형극 등 6개 영역에서 진행됐다.

 

 

학생들은 AI 기반 측정기기를 활용해 자신의 시력·청력·자세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즉석에서 교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흡연예방 부스는 폐활량 경쟁 체험을 도입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했다. 학생들은 직접 폐활량을 측정하며 흡연이 폐 기능을 저하시키는 원리를 비교 체험했다.

 

전자담배·일반담배의 유해성을 설명하는 시각자료도 제공돼 “작은 호기심이 큰 건강 손실을 만든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저학년 대상 ‘흡연예방 인형극’은 손동작·소품·인형을 결합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진행돼 지루함 없이 금연교육을 전달했다.

 

음주예방 부스에서는 음주고글을 착용한 상태에서 꼬깔 사이를 걸어보는 체험을 통해 ‘알코올이 균형감각에 미치는 영향’을 실제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의 기록과 다짐을 보관하는 ‘건강 타임캡슐’과 개인의 건강 소망을 작성해 ‘건강나무’에 매다는 활동도 진행됐다.

 

흡연하는 가족에게 엽서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랑의 배달통’ 체험은 교육적 감성과 정서적 울림을 제공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학교 밖 활동도 연계됐다. 오성초 학생들은 금연 캠페인을 펼치고 학교 주변 담배꽁초 줍기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사회 금연 분위기 조성에도 힘을 보탰다. 활동 이후 학교 주변 전봇대 아래 쌓였던 담배꽁초가 눈에 띄게 줄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은숙 에코힐링팜 교육연구원 대표는 “첨단 에듀테크와 감성 체험을 결합한 콘텐츠로 건강하고 행복한 교육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스스로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는 “AI와 체험 콘텐츠를 활용한 학생 주도 건강교육은 학교문화 개선에 효과적”이라며 “도내 학교로 확대해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