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교육청과 아주대학교가 공동 운영한 ‘체험형 AI 성교육 프로그램’이 19일 용인 성지초등학교에서 진행돼, 학생 개개인의 가족 정보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 방식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2025 찾아가는 학생건강증진센터 성교육 체험 프로그램’이 19일 용인 성지초등학교에서 열렸다.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와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협력해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AI·에듀테크 장비를 활용한 실감형 체험 활동으로 구성돼 기존 강의식 성교육을 대체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교육은 성지초 다목적실에서 전교생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교 측은 사전 설문을 통해 학생들의 태명, 부모의 성장기 기록 등을 수집해 체험 공간 입구에 전시했고, 학생들은 부모의 메시지를 먼저 읽으며 정서적 공감 속에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주요 체험은 △생명의 탄생 이해(뱃속궁궐) △임신체험복 착용 △AI 신생아 돌보기 △생명 나무 메시지 작성 △즉석 사진 촬영 등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실제 임산부의 체중 증가를 구현한 체험복을 착용하거나 AI 기반 신생아 모형에게 우유를 먹이는 활동을 통해 임신·출산의 어려움과 생명 탄생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감했다.
아주대학교 간호학과 부선주 교수와 강사진은 사전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학생마다 가족 배경을 반영한 설명을 더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그램을 마친 학생들은 “엄마가 나를 키울 때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게 됐다”, “미래에 책임감 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박연실 성지초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의 소중함을 깨닫고 위험 상황에 대처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주대학교 간호학과 부선주 교수는 "올바른 성교육은 지식 전달을 넘어 건강한 인격체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원하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