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시민의 꾸준한 선행으로 다시 한 번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광교의 한 시민이 7년째 수원시청 앞에 컵라면 상자를 놓고 떠나는 ‘조용한 선행’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7일 새벽, 수원시청 중앙현관 앞에는 컵라면이 가득 담긴 상자 여러 개가 놓여 있었다. 산불 감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 상자는, 광교에 거주하는 한 시민이 공직자와 산불감시원들을 위해 준비한 것이다.
이 시민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매년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 간식을 두고 조용히 자리를 떠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날 SNS를 통해 “광교의 한 시민께서 10월 말 산불 감시가 시작된다는 소식을 듣고 공직자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간식을 준비하셨다”며 “7년째 한결같은 정성과 진심 앞에 고개가 숙여진다”고 밝혔다.
이어 “작은 간식이라 하셨지만 그 마음은 결코 작지 않다”며 “광교산이 단풍으로 물드는 계절, 산불감시원을 떠올린 시민의 따뜻한 마음이 수원을 지탱하는 진정한 힘”이라고 전했다.
한편 수원시는 매년 산불감시 인력을 투입해 광교산, 칠보산, 광교호수공원 등 주요 산림지역의 산불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