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성남시의료원 대학병원 위탁운영 승인을 다시 한 번 보건복지부에 촉구했다.
30일 시에 따르면 신상진 성남시장은 서한문을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전달하고, 관련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서한에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과 공공보건의료 확대를 위해 대학병원 위탁운영 승인을 요청했으나, 복지부가 1년 9개월째 결정을 미루면서 509병상 규모의 공공병원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성남시의료원이 지역 실정에 맞게 운영되려면 단순한 재정지원이 아닌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신속한 위탁운영 승인과 장관 면담을 통해 시민의 요구를 직접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남시는 2023년 11월 복지부에 위탁운영 승인을 신청했지만, 복지부는 승인 기준과 절차가 마련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결정을 보류해왔다. 그 사이 성남시는 조례 개정, 시의회 동의, 수탁병원 공개모집 등 행정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상태다.
보건복지부는 성남시의료원과 서울의료원을 ‘권역 내 다층 진료기능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문 인력과 역량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성남시의료원의 대학병원 위탁운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성남시의료원이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공병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대학병원 위탁 승인을 조속히 내려달라”고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