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가 배곧라라초·중학교 학생들의 부족한 체육시설 문제를 해결하고 주민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해 배곧생명공원 내 공공체육시설을 확충한다.
라라초·중학교는 협소한 교지로 인해 운동장과 체육관이 각각 1곳에 불과해 법정 체육장 면적의 약 61%만 확보한 상태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정상적인 체육수업 운영에 어려움이 제기돼 왔으며, 학교와 시흥교육지원청은 시에 협조를 요청했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간담회와 실무 협의를 거쳐 대안을 마련했다. 학교 증축은 매몰비용이 커 현실성이 낮다고 판단해 배곧생명공원(근린공원) 내 공공체육시설 조성으로 방향을 정했다.
새롭게 조성될 체육시설은 풋살장, 농구코트, 러닝트랙 등으로 구성된다. 평일 주간에는 학생 수업 공간으로, 그 외 시간에는 주민들에게 개방해 다목적 체육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학교시설사업비 분담금 정산액 중 18억 원을 활용한다.
시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설계를 확정한 뒤 10월 조성계획 변경과 추경 반영, 11월 공사 발주 및 착공을 거쳐 2026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체육시설 확충은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모범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