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가 중국 시안교통리버풀대학교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협력을 본격화한다.
수원시는 22일 시안교통리버풀대학교에서 협약식을 열고 양 기관이 인재 양성, 산·학·연 교류, 첨단기술 공동연구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시 유민 총장, 루안 저우린 부총장, 이주현 부교수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한 인재양성 및 연구 협력 ▲수원경제자유구역 내 산·학·연 협력 확대 ▲인공지능·바이오·정보기술 등 첨단기술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협약식에서 “2026년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앞두고 있는 수원시는 교육·연구·기업 활동이 어우러지는 국제 플랫폼을 조성하고자 한다”며 “경제자유구역 내 분교 설립이나 R&D센터, 교육센터 설립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쑤저우 혁신 기업과의 협력, 공동 플랫폼 조성도 제안했다.
또 “이번 협약이 다양한 협력 방안의 실행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며 “수원시는 협력 성과를 뒷받침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전 열린 ‘스마트 포용전환 진단 프로젝트’ 중간 보고회에서는 수원시의 정책과 성과를 유엔 해비타트 기준으로 진단하는 작업이 공유됐다.
이 프로젝트는 수원시정연구원, 유엔해비타트, 시안교통리버풀대, 서울대가 공동 주관하며 ▲도시 인프라 ▲거버넌스 ▲포용 ▲환경 ▲혁신 등 5개 분야 53개 지표로 평가한다. 내년 12월 완료 후 2026년 유엔 공식 보고서에 등재될 예정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스마트 포용전환 프로젝트가 수원의 미래를 더 스마트하고 포용적으로 만드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안교통리버풀대는 시안교통대와 영국 리버풀대가 공동 설립한 연구중심 대학으로, 수원시는 지난 8월 동 대학 학생·교수를 대상으로 도시정책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