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제15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 공식 초청받은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27일(현지시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총회 마지막 날 무손다 뭄바 람사르협약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통해 장항습지의 보전정책과 시민참여형 생태 모델을 소개했다.
뭄바 사무총장은 “장항습지는 전 세계 도시형 습지 보전의 모범”이라며 “드론을 활용한 철새 먹이주기 등 기술 기반 정책은 국제 사례로 손색없다”고 평가했다.
총회 기간 중 고양시는 UNDP, 아시아개발은행(ADB), 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RSPB),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세계습지센터네트워크(WWT)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글로벌 생태외교를 확대했다.
특히 ADB는 고양시 방문 경험을 토대로 장항습지 보전사업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RSPB와는 멸종위기 철새 보호를 위한 국제연대 가능성을 협의했다. 칠레 발디비아시·남아공 케이프타운 등 도시 간 생태정책 교류도 활발히 이루어졌다.
한편, 고양시가 동아시아람사르센터와 공동 운영한 장항습지 홍보부스에는 총회 기간 동안 ,000여 명이 방문했다. 드론 생태관리 시스템 등 도시형 습지 정책이 세계 각국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귀국에 앞서 “고양은 도심형 습지 보전의 실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기후위기 대응의 도시 해법을 국제사회와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