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청장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A형 간염 무료 예방 접종을 지원한다. 최근 20~40대 연령층을 중심으로 A형 간염이 급증한 데 따른 조치다.
시는 ‘A형 간염 예방 접종 지원 조례’를 7월 16일부터 8월 5일까지 입법예고하고, 오는 11월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3천 명을 대상으로 사업비 2억 원을 추경 편성해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접종일 기준 성남시에 주민등록이 있는 20세 이상 49세 이하의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A형 간염 고위험군 등이다.
A형 간염 항체가 없는 대상자는 성남시 지정 350여 개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접종은 6개월 간격으로 2회 실시되며, 비용은 전액 성남시가 부담한다. 1인당 접종비는 약 12만 원 수준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A형 간염은 감염 시 황달, 급성간염 등 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항체 공백 세대를 보호하고, 감염병 사각지대를 줄이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