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자율주행차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한 실증사업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18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실증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융기원)과 SK브로드밴드 등 민·관·연 컨소시엄이 참여해 추진되며, 판교 경기도자율주행센터에서 실제 도로를 운행 중인 ‘판타G버스’가 실증 대상이다.
핵심은 자율주행차와 관제센터 간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적용해 보안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특히 ‘양자키분배(QKD)’와 ‘양자내성암호(PQC)’ 보안모듈을 동시에 적용하는 방식은 국내외에서도 선도적인 기술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는 이번 실증을 통해 스마트시티, 의료, 금융 등 민감 분야로의 양자기술 확장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편, 서울판교대전 간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와 연계해 중소기업의 기술 실증과 교육 참여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기병 AI국장은 “AI와 양자기술을 융합한 이번 실증은 기술 상용화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경기도가 융합산업 선도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