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27일 오전, 송옥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갑) 지역사무소를 방문해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을 골자로 한 당 공약 철회를 촉구하는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5월 20일 수원시 지역 공약으로 군공항 이전 및 이전지 개발 지원을 채택한 데 따른 것으로, 범대위는 이를 “지역 간 갈등을 유발하는 일방적 공약”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자리에는 이상환 상임위원장과 범대위 관계자 7명, 송옥주 의원, 화성시의회 소속 이계철·김경희·최은희 의원이 참석했다.
범대위는 정책 제안서를 통해 ▲수원 군공항 화성 이전 반대 입장 명확화 ▲지역 갈등 유발 공약 철회 ▲화성 시민 삶의 질 보호 등을 공식 요구했다.
이상환 상임위원장은 “군공항 이전 문제는 화성시민 생존권과 직결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당사자 논의 없이 수원 공약으로 일방 채택됐다”며 “강력한 반대 여론을 무시한 결정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송옥주 의원은 “화성 시민들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한다”며 “국회 차원에서 해당 사안이 합리적으로 조율될 수 있도록 충실한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의원은 지난 4월, 화옹지구 공항 건설 논의 차단을 위한 ‘공항시설법’ 및 ‘습지보전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개정안은 공항 개발계획 수립 시 조류 충돌 사전평가를 의무화하고, 습지보호지역 내 공항·항만 건설 제한 규정을 명시하는 내용이다.
범대위는 향후 정치권을 대상으로 추가 제안서를 전달하고, 시민 의견을 모은 대응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