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시민들과 함께 역사의 아픔과 기쁨을 되새기며, 화성의 새로운 역사를 향한 결의를 다졌다.
화성 제암리 독립운동기념관에서 1일 오전 진행된 기념식은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깊은 경의를 표하는 한편, 화성의 미래를 향한 비전이 강조됐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나라가 어지럽고 혼란한 시기지만, 화성의 3.1 독립운동 유적지에서 이 기념식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김병준, 김환식, 김창만, 김영춘 등 잊혀진 영웅들의 단결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들의 공적을 시민들과 함께 세상에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1919년 3월 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독립기념일로 제정한 3.1절의 깊은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는 매년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3.1절의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힘들고 절망에 빠졌을 때마다 3.1운동의 희생과 단결의 정신이 위기를 극복하는 원천이 됐다"며, "오늘날에도 3.1 정신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한 우리 민족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시장은 홍헌 선생의 일화를 소개하며 "우리 대한민국은 희생과 연대 정신으로 지난 100여 년 간 강국으로 성장해 왔다"고 말했다.
1919년 화성 송산에서 일본군의 방화로 집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홍헌 선생이 자원을 제공하며 "이 나무로 집을 짓고, 그 값은 독립의 그날로 미루시오"라고 말한 이야기를 통해 희생과 연대의 정신을 강조했다.
정 시장은 "홍헌 선생의 결단과 희생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 독립된 나라로 번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이제 화성시는 경제적 성장은 물론 문화적 삶까지 풍요로운 세계적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새 시대의 여정을 시작한다"며 "민생에 집중하고 화성특례시의 100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1 정신의 힘으로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고, 더 밝고 자랑스러운 미래를 향해 시민들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후손들, 화성시의 내외귀빈들이 참석해독립선열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 3.1 정신을 다졌다.
기념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내빈소개, 3.1절 기념 영상 상영, 독립기념사업소장의 2025년 서훈 경과, 독립선언서 낭독, 축사,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