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2조6136억 원 규모의 ‘2025년 지방시대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도는 28일 ‘2025년 지방시대 시행계획’을 중앙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했다. 앞서 2월 25일 경기도 지방시대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시행계획은 지방자치와 지역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법정계획으로, 5대 전략, 22개 핵심과제, 136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경기도는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제3차 지역균형발전사업과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을 추진한다.
제3차 지역균형발전사업은 가평군, 양평군, 연천군, 포천시, 여주시, 동두천시를 대상으로 산업, 관광, 교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다.
포천시 태봉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이번 계획의 대표적인 사례로, 도비와 시비 95억 원을 포함한 민간자본을 활용해 공원을 조성한다.
사업을 통해 공영주차장과 생활SOC(사회기반시설)를 구축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과 연계해 2026년까지 에듀케어 플랫폼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방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가평군과 연천군을 인구감소지역으로, 포천시와 동두천시를 관심지역으로 지정하고 기반시설 확충과 지역 활력 제고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연천군 신서면에서는 기존에 운영되던 진주목욕탕이 폐업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커졌다.
경기도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해당 부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새롭게 조성될 공간은 1층에 목욕탕과 북카페, 2층에 외국인 게스트하우스를 갖춘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외국인 계절 근로자, 군 장병, 인근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 등 다양한 이용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균형발전과 미래산업 육성을 통해 도민 주도 행정체계 구축, 교육환경 개선, 첨단산업 육성 등을 추진하며, 지방자치와 지역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계삼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번 시행계획이 지역 간 균형 발전과 도민 삶의 기회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계획"이라며 "지역 맞춤형 발전을 실현해 ‘기회의 경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