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한때 미군의 폭격 훈련장으로 사용되던 이 마을이 21일 평화와 화합의 상징인 '매향리 평화기념관' 개관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시작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평화기념관 1층 다목적홀에는 화창한 봄날과 어울리는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개관식이 열렸다. 행사장에는 정명근 화성특례시장과 화성특례시의회 배정수 의장, 미7공군 레이첼 도이트라고 소령을 비롯한 내외빈과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정 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매향리 주민들의 끈질긴 투쟁과 인내가 있었기에 오늘 이 기념관이 평화의 상징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며, 주민대책위원회 전만규 위원장을 비롯한 주민들의 노력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또한 "기념관을 설계한 세계적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현장을 방문하여 주민의 아픔을 듣고 이를 건축 언어로 표현한 덕분에 더욱 의미 있는 공간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배 의장 역시 축사에서 "이곳이 더 이상 슬픔의 이름이 아니라 미래 세대가 평화의 중요성을 배우는 살아 있는 교육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기념관이 가지는 상징성을 강조했다. 매향리는 1951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부터 2005년까지 미 공군 폭격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산시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안산읍성 및 관아지 일원에서 가족 참여형 역사 체험 프로그램 ‘안산읍성의 보물을 찾아라!’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행사는 국가유산청이 후원하고 안산시가 주최하는 ‘2025년 생생 국가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사)문화살림이 주관한다. 1991년 경기도 기념물 제127호로 지정된 안산읍성과 관아지는 고려 후기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군사·행정 중심지로, 왜구의 침입에 대비해 축조된 읍성이다. 시는 현재까지 토지 매입과 복원 사업을 통해 성곽 및 객사를 정비하고 역사문화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참가 가족이 조선시대 군사 역할을 맡아 직접 호패를 제작하고, 수문장과의 문답, 보물찾기 미션, 얼음보관 체험 등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든 미션을 완료한 참가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박종홍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의 역사유산을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시민들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 관련 문의는 (사)문화살림으로 가능하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K리그1의 대표 더비 매치가 단순한 승부를 넘어, 양 도시 시장 간의 유쾌한 신경전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주인공은 수원FC와 FC안양, 그리고 두 구단의 구단주이자 시장인 이재준 수원시장과 최대호 안양시장이다. 지난 12일 수원FC는 김천 상무와의 경기에서 이현용의 극장골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이재준 시장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1호선 더비’ 1차전을 앞두고 깜짝 제안을 꺼냈다. “패배한 구단주가 승리한 구단주의 유니폼을 입고 SNS 인증샷을 올리는 공약, 어떠십니까?” 상대는 지체 없이 응수했다. FC안양의 홈구장 안양종합운동장에서 19일 열린 ‘1호선 더비’ 첫 경기는 3:1, 안양의 완승. 다음 날인 20일 최대호 시장은 자신의 SNS에 승리 소감을 올리며 이 시장을 정조준했다. “이재준 시장님, 약속하신 그 유니폼 이제 입으실 때입니다^^” 팬들은 양 시장의 설전과 ‘유니폼 인증 공약’에 재미있고 유쾌하다며 열띤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1호선 더비’는 양 구단 모두 시민구단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지역 자존심이 걸린 상징적인 경기다. 특히 이번 더비는 K리그1에서의 첫 맞대결로,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도정 캐릭터 ‘봉공이’를 활용한 어린이 체험 행사 ‘봉공아 놀자’를 오는 4월 23일부터 6월 8일까지 스타필드 하남과 안성에서 총 31일간 운영한다. 어린이날과 가정의 달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1차(4월 23일~5월 6일) 스타필드 하남, 2차(5월 23일~6월 8일) 스타필드 안성에서 각각 진행된다. 행사장은 봉공이 캐릭터를 테마로 한 체험존, 포토존, 굿즈 판매존 등으로 구성된다. 하남에서는 ▲‘봉공이와 거꾸로방’ ▲‘등산로 퍼즐’ ▲‘목욕탕 볼풀존’ ▲‘캐릭터 화실’ 등이 운영되며, 안성에서는 ▲‘봉공이와 버스’ ▲‘문방구 뽑기’ ▲‘백사장 모래놀이’ ▲‘피크닉 블록존’ 등이 마련된다. 행사 기간 중 봉공이 탈인형 포토타임(매일 오후 3~7시)과 쿠키 만들기 체험(총 6일간)도 운영된다. 인스타그램 팔로우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매일 선착순 200명에게 봉공이 풍선이 증정된다. 행사장에서는 도내 자활기업이 제작한 봉공이 굿즈도 판매된다. 해당 제품은 누적 판매액 1억 원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진빛 정책홍보담당관은 “이번 행사는 도민의 일상 가까이에서 체험형 콘텐츠로 도정과 소통하는 기회”라며 “가정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21일부터 ‘2025년 예술인 기회소득’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도는 신청자격 심사 후 오는 6월 중순부터 지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예술활동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보상으로, 예술인의 창작 지속성과 도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2023년부터 시행 중이다. 지원 대상은 예술활동증명유효자 중 만 19세 이상이면서 개인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120% 이하인 예술인이다. 지원은 도내 28개 시군 거주자에게만 해당되며, 용인시·고양시·성남시는 제외된다. 신청은 5월 30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은 경기민원24 ▲오프라인은 주소지 시군청 또는 읍·면·동에서 가능하다. 단,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예술활동준비금 수혜자는 중복 지원이 불가하다. 도는 신청자의 거주지, 소득·재산 조사, 기존 수혜 여부 등을 확인한 후 대상자를 선정해 1인당 연 150만 원을 2회에 나눠 지급한다. 상반기에는 6~7월 중 75만 원, 하반기에는 9월 중 동일 금액이 지급된다. 곽선미 예술정책과장은 “기회소득은 예술인의 사회적 기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정책”이라며 “올해는 수원시가 신규 참여하고 문체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올해 8월부터 11월까지 비무장지대(DMZ) 일원에서 ‘2025 DMZ OPEN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축제는 예술, 학술, 스포츠를 결합한 종합문화행사로, 도는 이를 위한 본격 준비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는 ▲DMZ 전시(8월) ▲콘서트·국제음악제(9월) ▲걷기·마라톤 등 스포츠 체험(10~11월) ▲에코피스포럼(11월)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부터는 경기도가 직접 주최하며, 주요 사업 추진을 위한 대행사 입찰공고는 4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DMZ 전시는 ‘함께하는 DMZ’를 주제로 평화 메시지를 담은 시각예술을 중심으로 기획된다. 콘서트는 대중 공연 중심으로 장르를 확대하고, 국제음악제는 클래식과 전통음악 등 다양한 장르가 포함될 예정이다. 스포츠 부문에서는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걷기 행사와 평화 마라톤이 열리며, 학술행사인 에코피스포럼에서는 국내외 석학들이 참여해 평화·통일 관련 정책 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김태현 평화협력과장은 “DMZ는 생태, 역사, 평화적 가치를 지닌 공간”이라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DMZ가 모두가 참여하는 평화의 상징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시·군,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오는 23일부터 5월 20일까지 도내 화물차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여부에 대한 합동점검에 들어간다. 대상은 유가보조금관리시스템 분석을 통해 추출한 의심 주유소 41개소와 화물차주 주유 562건이다. 화물차 유가보조금은 경유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실제 주유 시 정부가 일부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경기도의 2024년 예산 기준으로는 약 2062억6300만 원 규모다. 그러나 최근 카드깡, 허위주유, 타인 명의 카드 대여 등 부정수급 사례가 지속되며 제도 신뢰도가 하락하고 있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유가보조금 부정수급 합동점검 매뉴얼’을 마련해 점검을 체계화했다. 이번 합동점검에서는 주유 실적 조작, 미운행 차량 수급, 수급자와 주유소 간 공모 여부 등도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보조금 환수와 지급 정지, 등록취소 등 행정처분은 물론, 필요 시 수사기관에도 통보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매년 두 차례 부정수급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김기범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유가보조금은 화물운송 종사자의 생계를 위한 공적 지원”이라며 “악용 사례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제도의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독립운동사 정리와 역사 교육 기반 마련을 위한 독립기념관 건립 작업에 착수했다. 도는 지난 18일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마스터플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는 독립기념관의 비전 설정부터 입지 선정, 규모 산정, 공간 구성, 핵심 콘텐츠 개발, 총사업비 산출, 운영방안 마련까지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것으로, 2025년 2월까지 약 10개월간 진행된다. 착수보고회에는 한시준 전 독립기념관장, 김병기 전 광복회학술원장, 김호동 광복회 경기도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기념관이 단순 기록 중심 전시관이 아닌, 미래세대의 참여와 감동을 유도하는 융복합 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하나 복지국장은 “경기도 독립기념관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를 예우하는 공간이자, 도내 독립운동사를 정리해 후세에 전하는 기념비적 사업이 될 것”이라며 “빈틈없는 준비로 역사적 상징성을 갖춘 시설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기념관 건립 준비를 포함한 19개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향후 공공박물관 사전평가와 투자심사에도 활용될 예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군포시는 19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시와 바둑을 매개로 한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군포철쭉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방한한 취저우시 대표단과의 공식 일정 중 진행됐다. 양 도시는 바둑을 공통의 문화 자산으로 삼고 있으며, 군포시는 최근 시청 직장운동경기부에 바둑팀을 창단한 바 있다. 취저우시 역시 국제 바둑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등 바둑 중심 도시로 알려져 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군포와 취저우는 자연환경과 교통 여건 등에서 유사점이 많은 도시”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바둑을 넘어 문화·관광 등으로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쉬장옌 취저우시장은 “양 도시가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향후 경제,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협약을 통해 군포시와 취저우시는 문화 교류는 물론, 경제 및 관광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시가 7개 장애인 관련 조례를 통합한 「고양시 장애인복지 조례」를 18일 공포·시행하고, 장애인 복지 정책의 통합성과 실행력을 강화했다. 시는 해당 조례를 통해 장애인 권리 보장, 사회참여 확대, 복지 종합계획 수립, 발달장애인 지원센터 설치 등 관련 정책의 체계를 명확히 했다. 고양시 등록장애인은 2023년 기준 42,067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4%를 차지한다. 시는 올해 복지 예산 400억 원을 투입해 50개 장애인복지시설을 운영 중이며, 직업재활과 체육시설, 수어통역센터, 이동지원센터 등을 포함해 수요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해 241명에게 직무교육과 고용지원 서비스를 제공했고, 올해는 243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공유형 전동기기 관리사 양성 프로그램인 ‘잡클릭스’는 경기도 장애인 사회서비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편의시설 개선도 진행 중이다. 시는 올해 2023년 준공된 신축 건축물 41개소를 대상으로 총 1억9천만 원을 투입해 편의시설 221개 항목에 대한 적합성을 점검하고 있다. 미흡한 시설은 현장 개선을 유도하거나 시정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꿈의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