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산시가 지하철 4호선(안산선) 지하화 사업과 상부 공간 복합개발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시는 국제교류사절단을 구성해 프랑스 파리와 그르노블을 방문, 철도 상부 복합개발의 대표 사례인 ‘리브고슈(Rive Gauche) 프로젝트’를 집중 벤치마킹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절단은 8일간(4.19~26)의 일정으로 파리 13구에 위치한 리브고슈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영철도 지상부를 덮어 인공대지를 조성하고, 그 위에 주거·업무·교육·문화시설이 혼합된 복합지구를 조성한 유럽 대표 도시재생 사례로 꼽힌다. 특히 개발수익보다 공공성 확보를 핵심 가치로 내세운 점, 철도·도로·보행자 공간을 입체적으로 구성한 점 등이 안산시의 지하화 이후 개발 방향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안산시는 앞서 안산선(4호선)이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우선 추진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초지역~중앙역 일대 지상 철도구간의 지하화 및 상부 공간 개발을 준비해왔다. 시는 해당 구간 상부에 공원, 문화시설, 공공청사, 청년창업 공간 등 복합지구를 조성하고, 보행 중심의 공공광장 및 휴게 공간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도시 단절 해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경제적 사정으로 휴가를 포기하는 취약 노동자를 위해 ‘휴가비 지원사업’ 대상을 2400명으로 확대한다. 올해는 초단시간 노동자도 처음으로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지원 대상은 공고일 기준 도내 거주 만 19세 이상이며, 연간 총소득 4,200만 원 이하의 비정규직 노동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보험설계사, 택배기사, 방문강사 등), 주 15시간 미만 근무자의 초단시간 노동자다. 지원 인원은 비정규직·특수형태근로종사자 2,160명, 초단시간 노동자 240명이다. 참여자는 본인 부담금 15만 원을 납입하면, 경기도가 25만 원을 추가 적립해 총 40만 원 상당의 여행 및 여가용 적립금을 지급한다. 이 금액은 전용 온라인몰에서 여행 패키지, 관광지 입장권, 문화·예술 프로그램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5월 2일부터 14일까지이며, 적립금은 6월부터 11월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단, 적립금의 60% 미만 사용 시 내년도 사업 참여가 제한된다. 경기도는 2023년부터 해당 사업을 시행해 왔으며, 올해는 지원 인원을 전년보다 200명 늘렸다. 또한 소득 기준도 기존보다 상향 조정해 더 많은 노동자가 지원을 받을 수
[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용인특례시가 GTX-A 구성역 4번 출구 앞에 횡단보도 설치를 직접 추진하기로 했다. 교통영향평가 변경 등을 이유로 국가철도공단이 수차례 설치 요청을 유보하자, 시가 직접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상일 시장은 23일 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에서 “공단 측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아 시가 더는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신호등, 과속방지턱 포함 횡단보도 설치를 시가 직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미 용인서부경찰서와 협의를 마쳤으며, 지난 7일 국가철도공단에 공식 협의를 요청한 상태다. GTX-A 구성역 교통시설은 현재 준공 전 단계로, 국가철도공단이 시설 소유권을 가지고 있어 협의가 필요하다. 이상일 시장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즉시 설치에 나서 시민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공기질 개선 조치도 병행 중이다. 시는 지난해 6월 구성역 개통 이후 미세먼지 문제를 인지하고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점검을 요청했다. 측정 결과 초미세먼지 97.9㎍/㎥로 기준치(50㎍/㎥)를 크게 초과하자 시는 지난 2월 국가철도공단에 개선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후 공단은 송풍기 가동, 대형 공기청정기 6대 설치, 물청소 등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시가 특례시 중 유일하게 시립박물관을 보유하지 못한 채, 지역 출토 유물 수만 점이 외지로 흩어지고 있다. 시는 수년째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나, 관련 용역 예산이 반복적으로 삭감되며 첫 단추조차 꿰지 못하고 있다. 고양시는 한반도 최초 재배 볍씨인 가와지볍씨, 고려 공양왕릉, 벽제관 등 유서 깊은 문화유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시에서 발굴된 유물 약 6만1천여 점 중 상당수는 현재 국립춘천박물관, 경기도박물관, 대학 소장기관으로 이관돼 고양시민이 직접 접하기 어렵다. 시는 2023년 공립박물관 건립 추진 조례 개정과 추진위원회 구성에 나서며 본격적인 건립 움직임을 보였다. 유물 수집과 임시수장고 조성도 병행해, 현재까지 1460여 건의 고양시 유산을 확보했다. 하지만 박물관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 예산은 2023년 이후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에서 총 7차례 삭감됐다. 이로 인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평가 신청조차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다. 공립박물관 설립은 문체부의 타당성 사전평가를 거쳐야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최근 여건을 반영한 새로운 용역이 필수지만, 시의 예산 편성이 번번이 무산되며 계획 수립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도로 침수 대응 계획을 조기에 수립하고, 예방 중심의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시는 ‘2025년 우기철 대비 상습침수도로 대응방안 계획’을 수립하고, 도로 인근 수로와 배수시설에 대한 사전 준설을 완료했다. 아울러 침수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한 임시 펌프 추가 설치도 마쳤다. 이번 대응 방안은 매년 반복되는 집중호우와 도로 침수 피해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해 마련됐다. 시는 상습 침수지역 민원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건설행정과를 중심으로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시간당 강수량 20mm 이상 예보 시 즉각 비상근무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또한 도로별 침수 시 통제계획도 마련했으며, 5월부터는 집중 모니터링 체계를 조기에 가동해 상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주요 도로의 배수시설에 대해서는 정기점검도 병행한다. 이광수 건설행정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예측 불가능한 강우 상황이 빈번해지며 사전 대응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인근 택지개발이 침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침수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조치로 도로 침수에 따른 시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해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 최대 규모의 장애인 체육 축제인 ‘제15회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5 가평’이 오는 24일 오후 3시, 가평 자라섬 중도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대회는 26일(토)까지 3일간 진행되며, 도내 31개 시·군에서 총 4818명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가평군과 가평군장애인체육회가 공동 주관하며, 경기도가 후원한다. 선수 2366명과 보호자 및 임원 2452명이 17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개회식에는 경기도 행정1부지사를 비롯해 시장·군수, 국회의원, 도의원, 선수단 등 약 5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군 기수단 입장, 대회기 게양, 성화 점화 등의 본행사와 더불어 가평농악단과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식전행사도 마련된다. 주요 경기는 가평군 일원에 분산 개최된다. 게이트볼, 배드민턴, 육상, 축구, 볼링, e스포츠 등 다양한 종목이 포함돼 있다. 일부 종목은 시흥과 오산 등 인접 지역 경기장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 대회는 가평의 이니셜 G와 P를 형상화한 엠블럼과, 지역 마스코트 ‘갓평이와 송송이’를 활용한 홍보 캐릭터로 지역성과 상징성을 강조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장애인과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신안산선 지하철 공사 붕괴 사고 발생 12일째. 박승원 광명시장이 국토교통부 장관과 철도공단, 넥스트레인, 포스코이엔시에 광명시민에게 공식 사과할 것을 공개 요구했다. 박 시장은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고로 인해 2000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고, 일부 주민은 여전히 숙박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상가 폐업, 교통 통제, 생활 불안 등 시민의 일상이 무너졌지만 정부와 시공사 모두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광명시가 요청한 사고조사위원회 내 지역 전문가 위촉 역시 무시당하고 있다”며 “더 정확한 원인 조사를 위한 정당한 요구가 거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광명시는 사고 직후부터 전 행정력을 동원해 대응에 나섰지만, 정작 중앙정부는 지역 의견을 배제한 채 사고 수습과 조사에 임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박 시장은 “지방정부와 협력해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특히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달린 문제라면 더욱 그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토부 장관은 시민 앞에 사과하고,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방정부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지반 침하 사고 예방을 위해 동탄~인덕원선 복선전철 공사 현장 등 대형 건설공사장 8곳을 대상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2일부터 6·7·9공구 구간을 포함한 복선전철 건설현장과 대규모 지하개발 사업장을 중심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점검은 수원시 관계자, 토질 전문가, 탐사 용역사 등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지반 침하 가능성 ▲굴착부 주변 도로 및 지하공간 안정성 ▲지하 시설물 영향 여부 등을 중심으로 실시했다. 점검 결과, 지반 침하나 구조물 이상 징후는 없었으며, 현장의 안전관리 계획도 적절하게 이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장마철 등 지반이 약화되기 쉬운 시기에는 추가 점검을 시행하고, 위험지역에 대해선 정기적으로 GPR 탐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지반 침하는 사전 예측이 어려운 만큼 주기적인 점검과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관리로 지하 안전사고를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오산시가 2027년 경기도체육대회와 경기도장애인체육대회, 2028년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과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다. 경기도는 올해 1월부터 8주간 대회 유치 신청 공고를 실시했다. 오산시가 단독으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오산시는 해당 대회 개최 이력이 없는 지자체로, 이번 유치 성공으로 첫 개최지 타이틀을 얻게 됐다. 도는 3월 21일 7명으로 구성된 현장실사단을 파견해 오산종합운동장과 오색문화체육관 등 주요 시설을 점검하고, 교통·문화·숙박 인프라 등 여건 전반을 평가했다. 실사단은 오산시의 시민 참여 의지와 체육회 간 협업 체계를 높이 평가했다. 이후 4월 1일 열린 제2차 경기도 체육진흥협의회에서 ‘2027~2028년 경기도종합체육대회 개최지 선정안’이 만장일치로 의결됐고, 경기도는 오산시를 공식 개최지로 확정했다. 박래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420만 도민이 함께하는 스포츠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오산시와 협력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최근 3년간(2022~2024년) 도내 공동주택 화재 3621건을 분석한 결과, 여름철 화재가 가장 많고, 계절용기기 중에서는 에어컨 화재가 가장 많았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화재 중 공동주택 화재는 55%를 차지했다. 이 중 68%(2454건)가 주방기기, 계절용기기, 배선기구 등 전기기기에서 비롯됐다. 특히 계절용기기 화재 579건 중 에어컨 관련이 192건(33.2%)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전기장판·담요류(121건), 열선(80건) 순이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44%(1,609건), 전기적 요인이 37%(1337건)로 나타났다. 계절별로는 여름철 화재가 1020건(28%)으로 가장 많았다. 에어컨 화재의 85%인 163건도 이 시기에 집중됐다. 시간대별로는 새벽 시간대 화재의 인명피해가 가장 컸다. 화재 1000건당 평균 2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아파트 화재 사망자 23명 중 87%(20명)가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건물에서 나왔다. 경기소방은 이를 바탕으로 소방시설 미설치 주택에 대한 집중 점검, 공동주택 관리자 대상 안전교육, 새벽 화재 초동대응 훈련 등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