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고준호 의원(국민의힘·파주1)은 10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추진 중인 ‘AI 노인 말벗 서비스’의 개인정보 보호 관리가 부실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고준호 의원은 “AI 돌봄 서비스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소지가 다수 존재한다”며 “도민의 음성, 감정, 건강상태 등 민감한 데이터가 민간 클라우드에서 처리되고 있음에도 이용자에게는 그 사실이 제대로 고지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세종네트웍스를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고, 세종이 네이버클라우드와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결국 어르신의 대화 데이터가 네이버클라우드 서버에 저장·분석되는데, 신청서에는 두 기관의 이름조차 명시돼 있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고준호 의원은 개인정보보호법 제17조를 근거로 “제3자 제공 시 수탁자 명칭과 데이터 저장 위치를 명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동의서가 실효성을 상실했다”며 “AI 학습 목적을 숨긴 채 ‘서비스 제공’으로만 표기한 것은 명백한 위법 소지”라고 비판했다. 또한 “AI 모델 학습에 활용된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이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화성1)이 경기국제공항 연구용역 과정에서 이해충돌과 행정절차 위반 가능성을 제기하며 철저한 조사와 조치를 촉구했다. 이홍근 의원은 10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분석 및 배후지 개발 전략 연구용역에 참여한 자문위원이 위원회에서 사퇴한 뒤 자신의 회사 명의로 입찰해 낙찰된 것은 명백한 이해충돌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문위원은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상 공무수행 사인(私人)에 해당하며, 비공개 자료를 열람한 뒤 입찰에 참여한 것은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지사가 ‘공개입찰이라 문제가 없다’고 답했지만, 실제 회의자료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며 “공개입찰 여부와 관계없이 비공개 자료가 활용됐다면 이해충돌 방지법 제16조 위반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추진단장은 “공개입찰이었지만 공무수행 사인 해당 여부는 법적으로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이홍근 의원은 “감사위원회에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용역 무효화와 책임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경기국제공항 후보지 중 하나인 화성호 일대가 이미 「군공항 이전 및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방성환 농정해양위원장(국민의힘·성남5)은 10일 열린 제387회 정례회 농수산생명과학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농정정책이 부정확한 통계와 검증 부족으로 신뢰를 잃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방성환 위원장은 먼저 경기도의 핵심 농정사업인 ‘농어업 소득 333 프로젝트’의 성과 통계가 현실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보고서에는 ‘농가소득이 14.9% 증가했다’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소득이 아닌 매출액을 기준으로 계산된 수치”라며 “매출을 소득으로 착각한 것은 정책 신뢰를 훼손하는 중대한 오류”라고 비판했다. 이어 “도내 농가의 평균 소득이 천만 원에도 못 미치는데, 제출된 자료에는 매출 3억·5억·7억 원의 수치가 등장한다”며 “이런 통계를 근거로 소득이 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현장과 동떨어진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또 연천군에서 4년째 시행 중인 농촌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대해서도 “인구 감소나 생활 인프라 개선 등 뚜렷한 성과가 없다”며 “효과를 주장하기보다 정량적 근거를 제시해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센터 운영에 대해서도 실효성을 문제 삼았다. 방 위원장은 “센터가 친환경 급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민원 공무원의 피로도를 줄이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분을 초과하는 장시간 전화 민원에 대해 ‘통화 종료 사전 예고제’를 시행한다. 도는 지난 10일부터 민원전화 연결 시 “상담 권장 시간은 20분입니다”라는 음성 안내가 먼저 송출되며, 통화가 길어질 경우 5분 전 ‘상담 종료 예정’ 멘트가 자동 안내된다고 11일 밝혔다. 이후에도 통화가 계속될 경우 직원은 “장시간 통화로 인해 곧 통화가 종료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송한 뒤 통화를 마무리할 수 있다. 이번 제도는 「민원처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과 행정안전부 민원대응 지침에 근거한 것으로, 장시간 통화로 인한 민원 담당자의 피로 누적과 다른 민원인의 상담 지연을 예방하기 위해 도입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민원 유형을 분석해 1회당 권장 통화 시간을 20분으로 설정했으며, 필요 시 담당 공무원의 판단에 따라 초과 통화도 가능하도록 했다. 홍덕수 열린민원실장은 “일부 민원인의 과도한 통화로 다른 시민의 상담 기회가 줄어드는 일이 없도록 제도를 마련했다”며 “민원인의 권리를 보장하면서도 공무원이 안전하고 집중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산시(시장 이민근)가 국내 최초로 캠퍼스형 자율주행 배달로봇을 도입하며 첨단 로봇산업 육성에 나선다. 시는 지난 10일 경기테크노파크 다목적실에서 ‘서비스로봇 업무협약 및 안산시 로봇산업 정책세미나’를 열고, 로보티즈·한양대학교·경기테크노파크와 함께 자율주행 배달로봇 ‘개미’ 도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5 로봇 인식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로보티즈 자회사 로보티즈AI가 개발한 배달로봇 ‘개미’를 한양대 ERICA 캠퍼스에서 운행하는 것이 골자다. 관내 음식점을 중심으로 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해 오는 12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개미’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배송 로봇으로, 캠퍼스 내에서 학생과 교직원에게 음식을 무료로 배달하는 서비스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판로를 제공하고, 향후 다양한 서비스 로봇으로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열린 정책세미나에는 로봇산업에 관심 있는 관내 100여 개 기업이 참석해 제조현장 로봇공정 도입 사례와 정부·지자체 로봇산업 지원정책을 공유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배달로봇 도입은 지역 소상공인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추진 중인 ‘판교+20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올해 연말까지 창업공간 3611개를 확보하며 당초 2026년 목표(3000개)를 1년 앞당겨 달성했다. 경기도는 2023년부터 본격 추진한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1,540개, 올해 1,816개 등 총 3,356개의 창업공간을 조성했다. 연말까지 추가 확보분을 포함하면 3611개에 이를 전망이다. 내년까지 3768개 창업공간을 마련해 전국 최대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판교+20 벤처스타트업 클러스터’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2026년까지 총 20만 평(66만㎡) 규모 창업공간을 마련해 3000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민선 8기 핵심 프로젝트다. 제2판교 G2블록에 문을 연 ‘경기스타트업브릿지’에는 약 1,700평(5,787㎡) 규모의 창업 전주기 지원공간이 마련돼 200여 개 스타트업과 20개 지원기관이 입주했다. 입주기업은 무상 사무공간과 투자유치(IR), 대·중견기업 협업, 멘토링 등 성장단계별 지원을 받는다. 경기도는 판교 외에도 하남, 안양, 부천, 고양, 구리, 의정부, 성남, 수원 등 8개 권역에 26개의 창업거점을 구축해 1468개 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지역 기업의 성장과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추진한 ‘수원기업새빛펀드’가 1·2차를 합쳐 총 7600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이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대 규모로, 벤처·중소기업 육성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시가 2024년 조성한 1차 펀드(3,149억 원)가 높은 성과를 거두면서 주목받았다. 당시 목표액 1000억 원의 3배가 넘는 규모로 결성된 이 펀드는 수원시가 100억 원을 출자하고, 5개 분야별 운용사를 통해 총 265억 원을 지역 기업에 투자하기로 약정했다. 펀드 운용이 본격화된 지 1년여 만인 2025년 10월 말 기준, 1,968억 원이 집행되며 소진율 62.5%를 기록했다. 특히 수원시 소재 기업 19곳에만 315억 원 이상이 투자돼 의무투자 약정액의 119%를 초과 달성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영통구 소재 바이오기업 엠비디㈜와 권선구의 반도체 센서 전문기업 코아칩스㈜가 꼽힌다. 엠비디는 새빛펀드의 투자 유치 이후 165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성사시키며 기술특례 상장을 앞두고 있다. 코아칩스는 새빛펀드의 30억 원 투자를 통해 양산 체계를 확립하고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은 오는 1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용인포은아트홀 야외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가을맞이 축제 ‘2025 어텀라운지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도심 속 캠핑 감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돗자리나 소형 텐트를 설치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자율 텐트존’을 비롯해 공연, 체험, 푸드트럭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거리예술 브랜드 ‘아임버스커’ 공연을 중심으로 요들누나 동혜의 매직·버블쇼, 광대상자의 서커스, 신디스트 지영과 애일, 세포&세포키즈, 월간서커스 등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진다. 청소년과 대학생이 참여하는 ‘유스 온 더 트럭’ 무대를 통해 시민이 함께 만드는 청년 예술 무대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아트러너 체험부스, 청년정책네트워크 체험 프로그램, 푸드트럭 운영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가 다양하게 구성되며, 사전 댓글 이벤트 당첨자 300명에게는 무대 앞 좌석과 함께 핫팩·담요·별전구 세트가 제공된다. 한편, 용인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국비와 시비 등 총 90억 원을 투입해 포은아트홀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오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수험생들의 원활한 등교를 돕기 위해 ‘특별 교통 대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성남지역에서는 26개 시험장, 465개 시험실에서 총 1만2533명의 수험생이 응시한다. 시는 등교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개인택시 500대, 법인택시 450대 등 총 950대의 차량을 투입해 무료 수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무료 택시 이용을 원하는 수험생은 성남콜(031-755-4000)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거나, 이마트성남점·은행시장·모란역 8번 출구·성남종합버스터미널·미금역 1번 출구 등 주요 승차지점에서 탑승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오전 6시부터 8시 10분까지 광역·시내·마을버스 109개 노선을 집중 배차해 운행하며, 시험장 인근의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고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한 즉시 견인 조치도 병행한다. 또한 경찰 모범운전자회와 교통질서연합회가 시험장 주변에서 교통정리와 안전지도를 실시한다. 시 관계자는 “모든 수험생이 제시간에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내륙도시 광명시가 전남 신안군의 섬 ‘할미도’를 명예섬으로 지정받으며 새로운 도농 상생 협력의 상징을 세웠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10일 신안군 자은면 할미도에서 ‘광명의 섬’ 선포식과 상징 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승원 광명시장과 이지석 광명시의회 의장, 김대인 신안군수대행, 이상주 신안군의회 의장 등 두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지역 주민, 출향 광명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광명의 섬’ 지정은 지난해 4월 광명시와 신안군이 체결한 상호교류 협약의 실질적 성과로, 행정·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를 지닌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들이 신안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고, 두 지역이 서로의 자원을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상생 협력의 모범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대인 신안군수대행도 “광명시와 신안군은 사람 중심 행정을 지향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할미도가 두 도시의 우정과 연대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앞으로 광명동굴, 신안 퍼플섬, 천일염 등 양 지역의 대표 자원을 연계한 공동 관광·문화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도농 상생의 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