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올해 약 2조 5000억 원 규모의 공사와 용역을 발주해 역대 최대 규모로 건설경기 회복의 중추적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올해 상반기 공공건설 부문에 1조4000억 원의 예산을 조기 집행할 방침이다.
경기도 내 107개 공기업의 상반기 집행 목표액 3조9000억 원 중 약 36%에 해당하는 금액을 공사와 용역 물량의 70% 이상과 함께 상반기에 집중 발주해 침체된 건설경기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올해 발주할 사업의 주요 구성은 민간참여사업 약 2조350억 원, 공사발주 3094억 원, 용역발주 1556억 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민간참여사업에서는 제3판교 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이 약 1조9000억 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공사 발주의 주요 사업으로는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공사(3공구) 700억 원, 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기반시설 설치공사 559억 원, 고양킨텍스 입체교차로 건설공사 549억 원이 포함된다.
용역 부문에서는 화성동탄2 A78블록 건설사업관리용역 255억 원, 안양 관양고 A1~A4블럭 건설사업관리용역 185억 원, 고양창릉 공공주택 설계용역 58억 원 등이 주요 사업으로 선정됐다.
경기주택도시공사는 정부의 재정 신속집행 정책에 발맞춰 올해 1분기에만 7216억 원을 집행하고, 상반기까지 총 1 4000억 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신속 집행은 공공건설부문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건설경기의 침체를 완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올해 건설경기 침체가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민생경제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공부문의 재정 투자 확대가 지역 경제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