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질병관리청에 모든 연령대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독감 무료 예방접종 시행을 공식 건의하며, 감염병 확산 방지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국가적 결단을 촉구했다.
현재 무료 접종은 65세 이상과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제한되어 있다.
성남시는 "모든 연령층으로 무료 접종을 확대하면 감염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막고, 국민 건강 증진과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시는 2023년 9월부터 2024년 4월까지 모든 시민에게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제공했다. 그 결과, 접종률은 전년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50%를 기록했고, 독감 발병률은 전국 평균(7.9%)보다 낮은 7.5%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의 접종률은 86%에 달하며, 감염병 예방의 효과를 입증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독감 예방접종의 전국적 확대는 공공의료 서비스 강화와 국민 건강 증진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접종률 상승이 발병률 감소로 이어진 성남시의 사례는 이를 뒷받침하는 강력한 근거”라고 말했다.
성남시는 이번 건의가 받아들여지면 면역력 강화는 물론, 의료비 절감과 노동력 손실 감소 등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성남시의 선도적 정책이 전국으로 확산된다면, 감염병 예방을 통한 건강한 사회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