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양시는 2025년부터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복지와 편의 증진을 위한 정책인 ‘더 좋아지는 안양 10선’을 시행한다. 정책에는 초등 입학생 지원금 지급,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무상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지원이 포함되어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등 입학생 및 여성 청소년 복지 강화

안양시는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1인당 10만 원의 입학지원금을 안양사랑페이로 지급한다. 이는 안양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경우, 관내뿐만 아니라 타 지역 초등학교와 대안교육기관에 입학한 학생도 모두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11세에서 18세까지의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용품 구매비용을 보편 지원한다. 1인당 연간 최대 16만8천 원(월 1만4천 원)이 지원되며, 안양사랑페이로 지급되어 관내 지역화폐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여성 청소년의 건강과 복지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유공자와 노인 복지 확대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에 대한 예우도 강화된다. 보훈명예수당은 기존 분기별 30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인상되어 연간 144만 원이 지급된다. 이와 더불어,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들에게 지급되는 경기도 참전명예수당도 연간 4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동안구 비산3동에는 노인종합복지관이 올 상반기에 개관한다. 복지관은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식당, 물리치료실, 카페, 강당, 프로그램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노년층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거 및 교통 편의 개선

안양시는 올해 하반기 호계온천주변지구, 삼신6차아파트지구, 냉천지구 등 3곳에서 청년임대주택 171세대를 공급한다. 이 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며, 청년과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도모한다.

자율주행버스 ‘주야로’도 노선과 운행시간이 확대된다. 야간노선은 기존 자정~오전 2시까지 운행되던 구간이 하루 4회로 확대되며, 주간 노선은 기존 오후 5시까지에서 오후 10시까지로 연장되고 학원가사거리까지 노선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더 나은 교통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체육과 여가 시설 확충

만안구 석수동에는 석수체육관이 올 하반기에 문을 연다. 체육관은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수영장,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어 주민들이 생활체육을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년들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소통할 수 있는 청년활동공간 ‘안양청년1번가’도 상반기에 개소한다. 구(舊) 안양1동 주민센터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되며, 다목적공간과 개방형 쉼터 등 청년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된다.

난임 극복 지원 확대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대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생식세포 냉동 및 초기 보관 비용으로 여성은 최대 200만 원, 남성은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하며, 난자채취 검사비와 시술비용의 50%를 최대 2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이를 통해 난임 부부가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한 가족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마련했다”며 “이번 정책을 통해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리고, 안양이 한층 더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