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특례시가 승용차 중심의 교통체계를 넘어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적 전환점에 서 있다. 용인시정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이슈리포트를 통해 수지구, 기흥구, 처인구 각각의 지역 특성을 반영한 대중교통 개선 전략을 제안하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제안했다.
용인시는 급격한 도시 성장과 함께 승용차 중심의 교통체계가 고착화되면서 대중교통 이용이 위축되고, 관련 경영 악화까지 초래하는 악순환에 빠졌다.
현재 대중교통 이용률은 전체 통행량의 22%에 불과하며, 승용차 등록 대수는 연평균 4.4%씩 증가해 이미 50만 대를 넘어섰다.
이인규 박사는 이슈리포트에서 용인의 대중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처인구는 대중교통 보행 접근성과 문화·광역 교통시설 접근성이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지구는 생활 편의시설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으로, 대중교통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조치가 요구된다.
기흥구 역시 특정 지역의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이 박사는 용인특례시의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 모빌리티 시범사업 확대와 신규 철도사업 추진을 단기 전략으로 제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통 시스템 구축과 취약지역 중심의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용인특례시가 대중교통 개선 없이는 지속 가능한 발전이 어렵다"며 "지역 특성에 기반한 체계적인 대중교통 정책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