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025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넌다'는 뜻의 동주공제(同舟共濟) 정신을 강조하며 시민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수원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2025년 시정 운영 방향과 주요 정책 과제를 발표하며 "민생경제 회복과 수원의 대전환을 핵심 과제로 삼아 시민과 함께 새로운 수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경제 위축과 소비 심리 저하 속에서도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시민 삶의 회복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지역화폐 활성화를 소비 진작의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491억 원의 지역화폐 예산을 편성하고 설과 추석 명절 기간 인센티브를 20%로 상향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1월 초 100억 원 규모의 인센티브가 하루 만에 소진된 점을 언급하며 추가로 50억 원을 투입해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5450억 원의 지역 일자리 예산과 중소기업 이자 지원 등의 경제 안정화 대책도 발표했다.
지난해 수원은 여러 성과를 통해 도시 경쟁력을 입증했다. 수원은 한국지역경영원의 '전국 살기 좋은 도시' 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근로자 평균 총 급여액이 6047만 원으로 전국 4위를 기록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는 지자체 최상급인 2등급을 받았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는 수원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는 경제, 공간, 돌봄을 중심으로 한 대전환 정책을 추진한다.
경제 대전환을 위해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와 합동 이노베이션 밸리를 기반으로 AI, 바이오, 반도체 등 첨단 과학 기업을 유치해 연구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12년간 추진된 R&D 사이언스파크 사업이 본격화된다. 올해 첫 토지 분양이 시작된다. 또한 100만 평 규모의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1단계 착공을 통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간 대전환의 일환으로는 22개 철도역을 중심으로 주거, 상업, 연구 기능을 통합한 고밀도 복합 개발을 추진한다.
올해 8개 역세권 시범 사업을 착수하며 철도망 확충과 점적 개발 방식을 도입해 도시 구조를 효율적으로 개편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새빛 대전환의 핵심인 돌봄 정책에서는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지원 금액도 최대 150만 원으로 증액한다.
돌봄, 재활, 주거 안정까지 포함한 통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생태와 문화 혁신에도 힘을 쏟는다.
수원의 4대 하천(수원천, 서호천, 원천, 황구지천)을 생태와 문화 공간으로 재구성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친환경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또한 수원의 대표적인 문화자산인 정조대왕 능행차를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군 공항 이전 사업의 연계성에 대해 "1단계는 공항 이전과 무관하게 추진하며, 2단계에서 공항 부지를 포함해 200만 평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역화폐 정책의 형평성 논란에 대한 질문에는 "24일 추가 인센티브 발행으로 보완하겠다"며 "정부의 추가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더 큰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 시민과 함께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수원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며 "실질적인 시민 체감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 도시로의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