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군포시가 산본로데오거리 중앙광장에 설치했던 제주항공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운영을 5일 오후 6시부로 마무리했다. 이번 분향소에는 총 8141명의 시민이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제주항공기 사고 발생 직후, 군포시는 하은호 시장과 조문단이 무안으로 출발하면서 합동분향소를 신속히 설치했다.
분향소는 국가애도기간인 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시민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지면서 하루 더 연장해 운영됐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군포시청 직원들이 분향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이했고,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5일에도 운영을 이어가며 시민들의 마지막 추모를 도왔다.
5일 오전, 대설주의보 속에서 제설 현장을 둘러보던 하은호 군포시장은 10시께 분향소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하 시장은 “연말의 폭설 속에서도 분향소를 운영하며 시민들의 추모를 도운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재난 상황에서도 국민을 지키겠다는 공무원들의 약속이 지금 같은 혼란 속에서 든든한 희망이 된다”고 말했다.
군포시가 운영한 합동분향소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함께 시민들의 연대와 애도를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군포시는 앞으로도 재난 상황에서 신속히 대응하며 시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