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경기북부를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도는 2025년 한 해 동안 ▲생활 인프라 확충 ▲공공기관 이전 ▲교통망 개선 ▲투자유치 및 규제개선 등 4대 분야, 8대 핵심 과제에 총 5265억 원을 집중 투자한다고 5일 밝혔다.
경기도는 경기북부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남양주와 양주에 혁신형 공공병원을 설립하고, 동두천에는 경기도 최초의 의료취약지 거점의료기관을 지정해 지원을 강화한다.
가평과 연천은 의료기관 운영비와 장비비를 확대 지원하며, 관련 사업에 총 24억5000만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동두천에는 250억 원을 들여 반려동물 복합 문화공간인 ‘반려마루’를 조성, 관광자원과 연계한 새로운 문화 공간을 마련한다. 올해 9월 착공 예정이다.
경기북부 발전의 핵심 과제로 공공기관 이전도 본격화된다.
경기연구원(의정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파주), 경기도신용보증재단(남양주)은 2025년, 경기주택도시공사(구리)는 2026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 북부농업R&D센터와 소방학교 북부캠퍼스(연천)는 신축 설립되며, 인재개발원과 교통연수원은 임차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경기북부 교통망 개선에 집중 투자한다. 의정부발 SRT와 파주발 KTX 사업을 위해 각각 용역비를 확보, 올해 상반기부터 용역 추진을 본격화한다.
도로 분야에서는 지방도로 25개 구간(116.37km)에 1425억 원을 투자해 평균 13년 걸리는 사업 기간을 7년 이내로 단축할 방침이다.
북부 주민의 출퇴근 시간을 줄이기 위해 ▲구리서울 강변북로 지하화 ▲고양서울 은평 민자도로 건설 ▲경기북부 1.5 순환 고속화도로(1조8000억 원) 건설 등을 통해 동서간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경기북부에는 프리미엄 아울렛 투자(1500억 원)와 AI 기반 클라우드 첨단시설 유치 등이 논의 중이다. 일산과 양주 테크노밸리는 2025년 토지 공급을 목표로, 킨텍스 제3전시장은 내년 1월 착공된다. 이와 함께 북부지역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추진 중이다.
규제 해소 노력도 이어진다. 접경지역과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한 ‘기회발전특구’ 및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개정으로 가평군을 포함한 정주여건 개선 및 국비 지원 확대를 실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