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2025년 1월 1일, 화성특례시가 공식 출범하며 지방자치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화성특례시의 시작을 알리는 현판 제막식과 기념식수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며, 시민과 도시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이 됐다.
화성특례시는 단순히 도시의 명칭이 바뀐 것이 아닌, 지방자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명근 화성시장, 배정수 시의회 의장, 시민 대표 등 다양한 관계자가 참석해 출범을 축하하고, "특별한 시민, 빛나는 도시"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기념식수 행사에서는 화성특례시의 상징인 황금소나무를 심으며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번영을 기원했다. 소나무는 장수와 번영을 상징하며, 이는 화성특례시의 밝은 미래를 의미한다.
2001년 시로 승격한 이후 23년 만에 인구 104만 명을 돌파한 화성은 전국에서 다섯 번째 특례시로 지정되며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특례시는 기초자치단체의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광역시에 준하는 행정·재정적 권한을 부여받는 체제로, 지역 개발과 행정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화성특례시는 건축물 허가, 복지서비스 확대, 지역 맞춤형 발전 전략 수립 등 실질적인 변화로 시민들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기초연금과 장애인연금, 긴급지원 등의 복지 혜택은 중소도시 수준에서 대도시 수준으로 상향 조정돼 더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화성특례시는 첨단산업 육성, 문화·여가 인프라 확충, 균형 있는 도시 발전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미래 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또한, 서해마루 유스호스텔, 동탄중앙도서관, 병점다목적체육관 등 시민 생활과 직결된 인프라를 확충해 문화와 여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특례시 출범은 104만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약의 출발점"이라며, "지속 가능한 발전과 시민 중심 행정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화성특례시는 향후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중앙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특례시로서의 자율성을 안정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특례시 지정은 화성의 새로운 역사를 쓰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시민과 함께 이뤄온 발전을 바탕으로 빛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