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화성시(시장 정명근)는 제주항공 참사의 희생자를 애도하며, 내년 1월 3일 예정된 화성특례시 출범식을 연기하고 연말연시 관련 주요 행사들을 전면 취소하거나 축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중앙정부가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하고 1월 4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지정함에 따라, 화성시는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시는 참사 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애도를 표하기 위해 30일 화성시청 본관 1층 로비에 시민 합동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31일 예정된 송년 제야행사와 1월 1일 해맞이 행사는 모두 취소된다. 1월 2일 열리는 시무식 및 제1·2 부시장 취임식은 대폭 축소해 진행된다. 행사 전에는 희생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화성시는 당초 2025년 화성특례시 출범 원년을 기념하며 시민들과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참사의 비통함에 동참하고자 취소 및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화성시는 지원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 합동분향소는 1월 4일까지 운영되며, 정명근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과 시민들이 함께 조문에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