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4일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와 만나, 한국의 계엄 해제와 탄핵 상황에서 보여준 민주적 절차와 회복력을 설명하며 국제사회의 지지와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김 지사는 한국이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혼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영국을 비롯한 우방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크룩스 대사는 "한국의 헌법적 절차와 민주적 해결 방식을 높이 평가하며, 글로벌 파트너로서 영국과 한국의 협력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기후변화와 첨단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주요 의제로 논의했다.
양측은 환경문제 해결과 기술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와 영국이 기후변화 대응과 혁신산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크룩스 대사는 영국이 기후변화와 첨단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김동연 지사는 취임 이후 크룩스 대사와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경기도와 영국 간 우호 협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2022년 영국 여왕 서거 당시 조문과 주한 영국대사관 행사 참석, 영국 기후대응대사와의 면담, 그리고 영국 무역특사와의 협의 등 양측은 다방면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면담은 특히 최근 한국 정세와 관련한 긴급서한이 계기가 되어 이뤄졌다.
경기도는 이번 만남을 통해 영국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경제 협력을 포함한 다각적인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