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정장선 평택시장이 17일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를 입은 오성면 원예 농가와 청북읍 축사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농가를 위로했다.
지난달 27일부터 28일까지 평택시에는 누적 적설량 39㎝에 달하는 폭설이 내렸다. 특히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으로 인해 시설하우스와 축사시설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틀간의 폭설로 ▲시설농가 피해 1965건(농림시설 144㏊, 농작물 69㏊) ▲축산농가 피해 492건(가축입식 92건, 축산시설 24㏊) 등 대규모 피해가 보고됐다.
정 시장이 방문한 청북읍 어연리의 축사 농가는 4300㎡의 축사시설이 무너졌으며, 오성면의 딸기·토마토 비닐하우스는 4500㎡ 규모로 전파 피해를 입었다.
정 시장은 현장에서 농장주들과 만나 “갑작스러운 폭설로 대비할 시간이 부족해 피해가 컸다”며 “피해 농업인들이 하루빨리 영농 활동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평택시는 지난 2일 정부와 경기도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면 국고 지원을 통해 지방비 부담분의 50~80%를 추가 지원받을 수 있으며, 피해 주민들은 전기·통신 등 공공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평택시는 앞으로도 피해 농가와 축산시설 복구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농업인들이 조속히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