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병택 시흥시장 [사진=시흥시]](http://www.dailyn.net/data/photos/20241043/art_17296438433968_8e2f21.jpg)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시가 한전을 상대로 시흥시와 한전이 오랫동안 벌여온 송전선로 건설 문제와 관련해 “지난 3년간 시민과 함께 싸워왔다"며 "이제 시흥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국책사업인 한전 송전선로 건설에 협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임 시장은 2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며, 시흥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었음을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송전선로 건설과 관련된 결정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서울행정법원의 판결로 인해 신시흥-신송도 전력구 건설은 불가피해졌다. 이로 인해 시흥시는 더 이상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할 수 없게 됐다. 임 시장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는 동시에 대안으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를 관통하는 노선을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 시장은 “그간 시흥시는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해왔다"며 "이번 대안 노선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시장으로서 내린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시흥시는 송전선로 공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서울대와 협력해 철저한 감독을 약속했다. 임 시장은 “서울대가 송전선로 안전 시공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로 했"며 "시공 전 과정에서 시민 참여단이 투명한 절차를 통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흥시는 한전 및 서울대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합의된 대안 노선에 대한 설명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송전선로 건설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필수 요건 중 하나다. 임 시장은 “시흥시는 인천시와 함께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됐으며, 송전선로 문제 해결은 대한민국 경제와 미래를 위한 필수요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흥시는 이번 송전선로 건설을 통해 대한민국 바이오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흥 경제 대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 시장은 시민들의 우려를 깊이 이해하며, 송전선로 건설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 목소리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송전선로가 시민 건강에 조금이라도 위해를 준다면 저는 시민과 함께 끝까지 반대할 것"이라며 "하지만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고, 시흥의 미래를 우선해야 하는 상황임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임병택 시장은 “이번 결정에 이르기까지 불가피한 과정이었지만, 시민 안전과 시흥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의 믿음과 협력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