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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수원시의회 “시민 혈세로 봉화에 캠핑장?” 예산 강행에 강력 반발

국민의힘 “21억 예산 우회 편성…시민 기만”
“청년·복지 현안 산적…캠핑장 우선순위 아냐”
“명칭 바꿔 재상정…절차 무시한 정치 행정”
“강행 시 모든 수단 동원해 저지할 것” 천명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특례시가 경북 봉화군 청량산 일원에 21억7500만 원 규모의 ‘청량산 수원캠핑장’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시키자, 수원특례시의회 국민의힘 교섭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유준숙 대표는 16일 수원시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가 시민 세금으로 관외지역에 캠핑장을 짓겠다는 발상을 거듭하고 있다”며 “명백한 절차 위반이자 시민 기만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지난 4월 예비비 2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려던 계획이 시민과 의회의 반대로 무산되자, 시는 단 2개월 만에 ‘운영’이라는 명목으로 사업을 다시 올렸다”며 “예산도 오히려 2억4천만 원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사업은 접근성도 떨어지고, 긴급성이나 공익성도 부족하다”며 “수원은 청년 일자리, 교육격차 해소, 고령층 복지, 도시재생 등 훨씬 시급한 예산 투입 대상이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다.

 

시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해당 조례안이 단 한 표 차이로 통과된 점을 언급하며,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될 경우 봉화 캠핑장은 법적 근거를 갖추게 된다”고 경고했다.

 

유 대표는 “시장과 집행부는 이번 사업의 필요성과 대상, 기대효과에 대해 시민 앞에 명확히 설명하라”며 “강행 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캠핑장 사업은 조성비만 21억 원이 아니라 향후 수년간 단계적 예산 투입이 예정돼 있어, 총 사업비가 50억 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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