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과 경기도의료원장에 대해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한 것을 두고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도의희 국민의힘은 8일 성명을 통해 "경기도가 도의회를 무시하고, 김동연 지사의 2중대를 자처해 온 더불어민주당과 한통속"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어 "이번 임명이 도의회를 무시한 행보"라며 "인사청문회는 도민과 도의회와의 약속이다. 김 지사와 더불어민주당이 도민과의 신뢰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도의희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들이 인사청문회를 지연시킨 배경에 대해 "이렇게 임명하려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이 해외 도피나 다름없는 친선연맹을 이유로 들며 인사청문회를 거부한 것 아니냐"고 의구심을 표하며 청문회를 거부하는 행위가 임명 과정에 문제점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공석 상태였던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의 급작스러운 임명과 경기도의료원장의 임명 강행 배경을 철저히 검토할 것을 요구하며 인사청문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8일 이필수 전 대한의사협회장과 김민철 전 국회의원을 각각 경기도의료원장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으로 임명했다.

김 지사는 이 신임 경기도의료원장에게 “의료대란으로 도민들의 불안이 크다"며 "경기도의료원이 공공의료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김 신임 시장상권진흥원장에게는 “경기침체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너무 큰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주셔서 든든하다"며 "소상공인들을 세심하게 잘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임명이 시급했던 배경을 설명하며, 경기도의료원의 경영 위기와 공석 상태였던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장의 임명 지연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