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용인특례시가 수지구 현암초등학교 운동장을 빗물 순환형 천연잔디와 주민 휴게공간을 갖춘 기후위기 대응 거점으로 바꾸는 ‘운동장 기후적응 그린존 조성사업’에 나선다.
용인특례시는 국비 3억 원을 포함해 총 6억 원을 투입하는 ‘운동장 기후적응 그린존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위기에 취약한 아동과 노인 등 주민들이 일상 가까운 곳에서 더위를 피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시는 2026년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기후위기 취약계층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3억 원을 확보했다.
사업 대상지는 수지구 죽전1동 현암초등학교다. 시는 학교시설을 활용해 기후위기 대응 공간을 조성하고, 평일 방과 후와 주말에는 지역 주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현암초에는 빗물 순환형 천연잔디 운동장이 들어선다.
이 시설은 비가 내릴 때 빗물을 저장했다가 잔디 생육과 관리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별도의 관수시설 없이도 잔디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집중호우 때 침수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시설로 평가받는다. 도심 열섬현상 완화에도 보탬이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학교 주변 유휴공간에는 나무를 심고 휴게시설을 설치해 무더위 쉼터를 마련한다. 운동장 일부 구간에는 친환경 포장을 적용한 트랙도 조성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현암초 운동장은 학생들이 이용하는 교육공간을 넘어 청소년과 노인, 인근 주민이 함께 찾는 생활권 공원과 쉼터 기능도 맡게 된다.
용인특례시는 앞서 2024년 처인구 성산초에 빗물 순환형 천연잔디 운동장을 조성했다. 기흥구 언남초에도 천연잔디 운동장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학교 공간이 교육 환경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지역 주민이 편안하게 쉬는 생활 속 쉼터이자 도심 속 숲의 기능을 하도록 바꾸는 일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