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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수원시, 정신건강복지센터 30년…생애주기별 6개 안전망 촘촘히 구축

성인·아동청소년·노인·중독까지 6개 센터 체계 운영
마로앱·자살예방·학교 연계로 시민 마음건강 전방위 지원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정신건강복지센터 개소 30주년을 맞아 아동·청소년부터 성인, 노인, 자살예방, 중독관리까지 아우르는 6개 센터 운영 체계를 앞세워 시민 마음건강 관리 기반을 넓혀왔다.

 

수원시는 시 정신건강복지센터 개소 30주년을 맞아 지역 내 6개 센터를 중심으로 시민 정신건강 지원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시가 운영하는 정신건강사업단은 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 성인정신건강복지센터, 노인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로 꾸려져 있다.

 

수원시는 123만 시민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해 생애주기와 문제 유형에 맞춘 전문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기초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정신건강 관련 센터 수로는 가장 많고, 기초지자체 가운데 6개 센터를 갖춘 곳은 수원시가 유일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수원시 정신건강 지원의 출발점은 1996년 3월 18일 문을 연 성인정신건강복지센터다. 이 센터는 수원은 물론 경기도 전체에서 처음 문을 연 정신건강복지센터다.

 

이어 2001년 6월 자살예방센터, 2003년 1월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가 운영에 들어갔다. 2008년에는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와 노인정신건강복지센터를 추가로 열어 연령별 전문 지원 체계를 갖췄고, 2014년부터는 노인정신건강복지센터 한 곳을 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로 전환해 평생 통합관리 시스템을 강화했다.

 

수원시는 이런 기반을 토대로 2016년 6월 ‘정신건강 수도’를 선포했다.

 

정신건강사업의 중심축은 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가 맡고 있다.

 

아주대학교의료원이 2014년부터 운영 중인 이 센터는 정신건강의학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기획과 협력 체계를 총괄하며 시민 대상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울감, 정서적 고립, 재난 피해 회복을 위한 전문 상담을 상시 운영하고, 일상 속 마음건강 관리를 돕는 ‘마로(마음건강로드맵)’ 앱도 함께 보급 중이다.

 

 

마로앱은 수원시와 행복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함께 만든 디지털 자가관리 시스템이다.

 

2016년 출시 뒤 10년 동안 4만7천여 건의 다운로드가 이뤄졌고, 이용자는 14만2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앱 마켓 평가 점수는 4.8점 이상이며, 이용자 98%는 필요성을, 95%는 정신건강 도움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시는 전했다. 참여자의 우울, 스트레스, 불안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아지는 효과도 확인됐다.

 

아동청소년정신건강복지센터는 만 18세 이하 질환군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맞춤형 통합관리를 제공한다. 아주대학교의료원이 수탁 운영하며 행동·정서 문제를 겪는 300여 명의 아동·청소년과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초기 발견 정신질환 관리와 가족 지원을 병행하고, 자체 개발한 불안 예방 프로그램은 전국에 배포됐다. 학교를 직접 찾아가는 ‘마음건강학교만들기’ 사업도 대표 사업으로 꼽힌다. 수원지역 초·중·고교를 방문해 상담과 평가를 진행하고, 학급 단위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성인정신건강복지센터는 만 19세부터 64세까지 성인을 대상으로 조현병, 우울증 등 진단을 받은 등록자 500여 명의 사례를 관리하고 회복과 재활을 지원한다.

 

특히 중증 만성 정신질환자를 365일 24시간 관리하는 수원형 집중사례관리서비스(ACT)를 운영하고 있다. 2007년 개발한 한국형 집중사례관리서비스 매뉴얼은 보건복지부 우수 프로그램으로 인정돼 전국에 보급됐다.

 

최근에는 회복 경험 당사자가 다른 대상자의 일상과 프로그램 참여를 돕는 동료지원가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노인정신건강복지센터는 만 65세 이상 노인을 위한 특화 기관이다. 2008년 문을 연 뒤 500여 명의 노인 정신건강을 관리하며 주간 재활 프로그램과 생명사랑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프로그램인 ‘금메달 사례관리’는 우울증 치료를 위해 대인관계, 운동, 영양, 정서관리 등 실천 항목을 설정해 참여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 프로그램 매뉴얼은 생명존중희망재단에 등록돼 전국 배포가 이뤄졌다. 우울감이 높은 노인과 의과대학생을 연결하는 ‘마음맺음’ 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다.

 

자살예방센터는 2001년 6월부터 운영됐다. 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이 아닌 독립형 예방센터 설치는 수원이 처음이었다. 지금도 전국적으로 6곳뿐인 특화 모델이다.

 

이 센터는 청소년 자살예방교육, 자해 청소년 상담, 사후 개입, 애도 교육 프로그램 등을 자체 개발해 지역에 맞게 활용해 왔다.

 

시는 올해 안에 14개 생명존중안심마을을 조성해 동 단위 자살예방 체계를 더 촘촘히 구축한다는 방침도 함께 내놨다.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알코올, 인터넷, 도박, 마약 등 중독 문제를 맡고 있다. 2003년 정식 개소한 뒤 아주편한병원이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중독자와 가족, 고위험군을 위한 예방, 조기개입, 치료 연계, 회복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알코올 중독 고위험군 조기개입 프로그램인 ‘절주학교’를 개발해 전국에 보급했고, 지역사회 적용형 치료공동체 모델 매뉴얼도 마련했다. 올해는 성별과 특성을 반영한 모임과 프로그램, 가족지원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회복 지원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원시는 지난 30년간 시민의 마음건강을 지키기 위한 지원 체계를 꾸준히 구축해 왔다”며 “예방과 상담, 치료 연계, 회복 지원까지 아우르는 정신건강 안전망을 더 촘촘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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