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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태광마린회센터, 매콤한 쭈꾸미 한 상에 점심 발길 머문다

수원농수산물시장 앞 새 외식 공간
한 끼 식사부터 단체 모임까지 가능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 권선구 수원농수산물시장 앞을 지나가다 보면 새로 문을 연 태광마린회센터가 눈에 들어온다.

 

큼직한 간판에 해산물 전문점다운 분위기가 먼저 시선을 끄는데, 막상 안으로 들어가 보면 생각보다 훨씬 폭이 넓은 공간이다.

 

점심 한 끼 편하게 먹으러 들를 수도 있고, 저녁엔 해산물 식사를 즐길 수도 있으며, 단체 모임까지 가능한 곳이다.

 

이 집의 인상은 ‘회센터’라는 이름에서 예상하는 분위기와 조금 다르다.

 

다소 무겁거나 어렵게 느껴지기보다, 점심 식사를 위해 가볍게 찾을 수 있는 문턱 낮은 외식 공간에 가깝다.

 

1층은 해산물 도·소매 중심의 먹거리장터, 2층은 식사와 회를 즐길 수 있는 공간, 3층은 예약룸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식사와 외식, 모임까지 한 건물 안에서 이어지는 구조가 꽤 실용적이다.

 

점심시간에 이곳에서 가장 먼저 눈길이 가는 건 역시 쭈꾸미 메뉴다.

 

안내판에도 쭈꾸미 샤브와 쭈꾸미 덮밥이 큼직하게 적혀 있어, 이 집이 점심 메뉴로 무엇을 내세우고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실제로 상에 오른 쭈꾸미 한 접시는 보기부터 군침이 돈다.

 

붉은 양념을 고루 입은 쭈꾸미와 채소가 넉넉하게 담겨 있고, 윤기 도는 양념에 깨가 살짝 뿌려져 있어 먹기 전부터 입맛을 건드린다.

 

한입 먹어보면 왜 점심 메뉴로 잘 어울리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매콤한 맛이 먼저 들어오고, 뒤이어 불향이 은근하게 따라온다.

 

양념은 자극적으로 세기만 한 맛이 아니라 밥과 함께 먹기 좋게 맞춰져 있고, 쭈꾸미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살아 있어 씹는 재미도 분명하다.

 

양배추와 양파, 대파 같은 채소가 함께 어우러져 있어 맛이 무겁지 않고, 한 끼 식사로 딱 알맞게 느껴진다.

 

이곳의 쭈꾸미는 밥과 함께 먹을 때 더 만족스럽다.

 

양념이 밥에 자연스럽게 배면서 매콤한 감칠맛이 퍼지고, 자칫 비슷하게 느껴질 수 있는 맛에 입체감이 생긴다.

 

점심시간에 입맛을 확 끌어올리고 싶을 때 찾기 좋은 메뉴라는 생각이 든다. 맵기만 한 음식이 아니라, 한 끼를 맛있고 든든하게 마무리하게 해주는 스타일이다.

 

 

상차림도 깔끔하다.

 

메인 메뉴 옆으로 샐러드와 콩나물, 김치, 묵무침 같은 반찬이 곁들여져 있어 매콤한 맛을 한 번씩 정리해 준다.

 

쭈꾸미를 먹다가 아삭한 콩나물이나 묵무침을 곁들이면 입안이 다시 정돈돼 끝까지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이런 작은 구성들이 점심 식사의 만족도를 은근히 끌어올린다.

 

태광마린회센터의 장점은 쭈꾸미 한 메뉴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메뉴판을 보면 해물알밥과 활어덮밥, 고등어구이, 해물라면, 해물칼국수, 알밥정식, 초밥류, 1인 회정식 등 식사 메뉴도 비교적 다양하다.

 

해산물 전문점 특유의 색깔은 유지하면서도 점심 손님이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 느낌이다.

 

매운 음식이 당기는 날에는 쭈꾸미, 조금 더 담백한 식사를 원할 때는 다른 메뉴를 고를 수 있어 선택의 폭도 괜찮다.

 

 

공간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2층 식사 공간은 창이 넓어 비교적 밝고, 테이블 간격도 무난한 편이라 점심 식사 자리로 편안하다.

 

새로 문을 연 곳답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정돈된 인상이 강하다.

 

북적이는 시장 인근에 있으면서도 안쪽으로 들어오면 식사에 집중하기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여기에 3층 예약룸이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돌잔치나 칠순, 회식 같은 단체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니, 점심에 한 번 들렀다가 나중에 가족 모임이나 직장 모임 장소로 다시 떠올리기에도 좋다.

 

한 끼 식사 공간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필요에 따라 모임 장소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건 생각보다 큰 장점이다.

 

 

수원농수산물시장 앞이라는 위치도 이 집과 잘 어울린다.

 

해산물 전문점이 자리하기에 자연스러운 동선이고, 주변 분위기와도 잘 맞아떨어진다.

 

지나가다 한 번쯤 눈길이 가고, 막상 들어가 보면 점심 메뉴부터 단체 공간까지 생각보다 알차게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기억에 남는다.

 

태광마린회센터는 ‘쭈꾸미가 맛있는 집’으로만 설명하기에는 조금 아깝다.

 

점심엔 매콤한 쭈꾸미 한 상으로 입맛을 깨우고, 저녁엔 해산물 식사와 모임까지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가볍게 들렀다가도 “다음에는 사람들과 다시 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 곳. 수원농수산물시장 앞에서 새 점심 맛집을 찾고 있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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