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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오산시 “서부로 붕괴, 설계·시공 중대 결함”…자체 분석 공개

부적합 자재·보강재 변경 등 시공 문제 제기
FMS 미등록 경위 설명…2023년 등재 완료
정밀·정기안전점검 5차례 모두 B등급 판정
보강토옹벽 47곳 긴급 점검…재발 방지 대책 마련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국토교통부 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가 서부로 붕괴사고의 시행·설계·시공·감리 전반의 문제점을 확인한 가운데, 오산시가 자체 조사 결과와 유지관리 경위를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오산시는 27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 직후 한국지반공학회에 의뢰한 지반조사 용역 결과를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반공학회 분석 보고서에는 ▲뒤채움재 세립분 함량 및 소성지수 일부 부적합 ▲당초 설계와 다른 지오그리드(보강재) 사용 ▲배수시설 설치 간격 기준 초과 등이 반영됐다.

 

시는 시공 단계의 구체적 수치도 제시했다.

 

뒤채움재 세립분 함량은 설계 기준 15%를 초과한 30.6~47.4%로 나타났고, 소성지수도 기준 6%를 넘는 10.8~17.2%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다짐도 역시 설계 기준 95%에 미달한 평균 85% 이하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장 조사에서는 설계 기준 최대 입경 100mm를 초과하는 300~550mm 암석과 각목·비닐 등 이물질 혼입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강재 변경 문제도 제기됐다.

 

설계에 반영된 자재 대신 다른 보강재가 사용됐으나 시험성적서와 구조계산서 등 관련 근거 자료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붕괴 현장에서 채취한 보강재의 인장강도 시험 결과도 설계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면 블록 규격 역시 설계 470mm에서 400mm로 축소 설치됐으며, 연결 방식도 구조적으로 불리한 형태로 변경됐다고 덧붙였다.

 

배수시설은 설계 기준 30~100m 간격을 초과해 170m 간격으로 설치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시설물 관리 체계와 관련해 시는 해당 보강토 옹벽이 2011년 준공 이후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FMS)에 등록되지 않았으며, 2023년 인수인계 과정에서 이를 확인해 등재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22년 하반기부터 사고 구간에 대해 총 5차례 정밀·정기안전점검을 실시했고 모두 B등급 이상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고 직전인 7월 15일 포트홀 민원이 접수돼 현장 확인과 복구 준비를 했으며, 다음 날 부시장 주재 현장 점검 중 붕괴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사고 이후 현대건설이 시공한 양산~가장 구간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을 추진 중이며, 관내 주요 도로 보강토 옹벽 47개소에 대해서도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배수체계 점검과 보강토 옹벽 전수 확인, 민원 대응 절차 개선 등을 포함한 종합 안전관리 보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사고 책임과 관련해서는 현재 수사 및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해당 절차에 성실히 협조하며 객관적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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