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경제자유구역 신규 지정을 앞둔 안산사이언스밸리 조성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경기도가 추진 동력을 재점검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1일 안산을 찾아 “이달 말 정부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고시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정 즉시 사업 속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22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 일환으로 안산사이언스밸리 조성 예정지를 방문해 안산시, 한양대 ERICA, 경기테크노파크, 생산기술연구원 등 산·학·연 관계자와 함께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입주기업 의견을 들었다.
그는 “안산사이언스밸리를 중심으로 안산의 산업지도가 재편되고 경기도 경제지형 또한 크게 바뀔 것”이라며 “기업 유치와 산업 생태계 조성은 도가 직접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별 지원보다 산업 전반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며 창업·기술개발·생산·판로를 잇는 지원 체계 구축 의지를 밝혔다.
안산사이언스밸리는 안산 사동 일원 1.66㎢(약 50만 평)에 2025~2032년 총 4105억 원을 투입해 첨단로봇·제조 분야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된다.
한양대 ERICA와 연구기관이 집중된 지역 특성상 다국적 기업 유치 기대도 높다.
경제자유구역 지정 시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치가 가능해져 반월·시화 국가산단의 디지털 전환도 가속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2022년 후보지 선정 후 개발계획 수립, 산업부 협의, 투자유치 절차를 3년간 준비해 올해 9월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최종 고시는 12월 말 예정돼 있다.
도는 2032년까지 안산사이언스밸리를 글로벌 R&D 기반의 첨단로봇·제조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기업 성장 전 단계(창업–기술개발–생산–사업화–판로)를 지원하는 ‘AIKing’ 시스템도 함께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사업 본격화 시 약 2조2천억 원 생산유발 효과와 1만2천여 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