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민선 8기 경기도에서 추진한 대형 교통 인프라 사업이 속속 개통되면서 도민의 출퇴근 환경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 GTX-A 노선을 비롯해 별내선, 교외선까지 잇따라 운행을 시작하며 경기 전역의 이동 시간이 큰 폭으로 줄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GTX-A 개통은 일상 변화를 체감하게 한 대표 사례다. 동탄에서 수서까지 기존 79분(버스)·45분(승용차)이 걸리던 이동이 20분으로 단축됐고, 파주 운정중앙역~서울역 역시 최대 90분에서 약 22분으로 줄었다.
개통 이후 누적 이용객은 1300만 명을 넘어섰으며, 하루 평균 5만6000명이 GTX-A를 이용하고 있다.
경기도가 시행 중인 ‘The 경기패스’는 요금 부담 완화에도 기여했다. 19~39세 청년은 30%, 40세 이상은 20%, 저소득층은 최대 53%까지 환급받는다.
남양주·구리 지역의 숙원 사업이던 8호선 연장 별내선도 올해 8월 문을 열었다. 별내역~잠실 이동 시간이 45분에서 27분으로 단축됐고, 환승 편의가 높아지며 경기 동북부권 통근 수요 분산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교외선 역시 21년 만에 운행을 재개하며 고양·양주·의정부를 잇는 동서축 철도망이 복원됐다. 재개 후 이용객은 꾸준히 증가하며 올해 1~10월 누적 1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철도뿐 아니라 도로망 확충도 빠르게 추진됐다. 민선 8기 지방도·국지도 예산은 평균 3658억 원으로, 민선 7기 대비 63.7% 증가했다.
이 같은 투자에 힘입어 지방도 359호, 국지도 98호, 지방도 391호 등 주요 도로가 줄줄이 개통했다.
특히 고양~남양주 이동 시간을 최대 98분 단축할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 계획은 경기북부 교통 체계의 대대적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GTX를 시작으로 경기 철도·도로망을 대대적으로 확장해 도민의 생활 시간을 되돌려 드리겠다”며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도 경기도가 주도해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