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3일 ‘UN화장장 안보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위원장에 윤종영(연천) 의원을 임명했다.

출범식은 연천군 두일리평화관광교육관에서 열렸으며, 백현종 대표의원과 윤종영 위원장을 비롯해 이한국 수석정책위원장, 이석균 기획수석, 이영주 제2정책위원장, 윤충식 제5정책위원장 등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참석했다. 사회는 정경자 의원(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 맡았다.

‘UN화장장 안보특별위원회’는 한국전쟁 당시 연천군 미산면에 조성된 UN군 화장장 시설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안보·평화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구성됐다.

해당 시설은 1952년 금굴산 전투에서 전사한 영국·벨기에군의 시신을 화장하기 위해 건립된 것으로, 전쟁기 유일하게 남은 화장장 유적이다. 현재는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제408호로 등록돼 있다.

위원회는 앞으로 △유적지 환경 정비 및 시설 보완 △도민·청소년 대상 평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UN 참전국 후손 초청행사 및 국제 교류 추진 등을 주요 과제로 삼고 활동할 계획이다.

출범식에서 백현종 대표의원은 “연천 UN군 화장장은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16개국 호국영령들의 마지막 길이 담긴 유적으로, 보존과 계승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윤종영 위원장이 가진 풍부한 안보 경험과 정책 기획력으로 위원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영 위원장은 “UN군 화장장 유적을 단순한 전쟁 흔적이 아닌, 희생과 평화의 상징으로 되살리겠다”며 “과거를 기억하고 오늘의 평화를 지키며 미래 세대가 교훈을 배우는 ‘기억과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윤충식 제5정책위원장은 “위원회 출범이 UN군 화장장의 역사적 가치 확산과 연천 지역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윤종영 위원장의 리더십 아래 안보문화 자원이 새롭게 빛을 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번 특별위원회를 통해 연천의 전쟁 유적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도 차원의 안보 교육과 국제 평화 교류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