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준공 30년을 맞은 일산 1기신도시 재건축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선도지구 4곳에서 특별정비계획 수립과 사업 방식 확정이 진행 중이다.
선도지구는 백송·후곡·강촌·정발마을로 총 9,174세대 규모다. 백송마을은 주민투표를 거쳐 조합 방식을 확정했고, 후곡마을은 한국토지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강촌마을 역시 신탁 방식을 택했으며, 정발마을은 공공시행 방식으로 LH와 협의 중이다.
고양시는 재건축 지연 우려와 달리 정상 절차를 밟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민대표단 구성, 사업방식 결정, 예비사업시행자 지정 등 과정은 충분한 합의를 전제로 하기에 시간이 소요되지만 이는 ‘지연’이 아니라 필수 절차라는 설명이다.
시는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도시계획·건축·교통·교육 등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 중이다. 자문단은 주민 초안을 사전 검토·보완해 특별정비계획 입안을 신속히 추진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일산 1기신도시는 조성 30년을 넘어 주민 기대가 크다”며 “선도지구 재건축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