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에서 처음 열리는 ‘2025 수원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대회’가 23일 개막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28일까지 6일간 수원체육관에서 진행된다.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월드투어 슈퍼500 등급으로, 총상금은 47만5천 달러(약 6억6천만 원)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대만, 덴마크, 독일, 라트비아, 인도, 미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프랑스, 호주 등 23개국 약 350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겨룬다.
여자단식은 안세영을 비롯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하고, 남자단식에는 안톤센·리시펑 등 강호들이 나선다.
복식은 서승재-김원호가 톱 시드를 받았으며, 공희용-김혜정 조와 이소희-백하나 조가 우승에 도전한다.
김혜정은 지난해 정나은과의 우승에 이어 올해 공희용과 함께 대회 2연패를 노린다.
대회는 23일 예선전을 시작으로 24~25일 본선 라운드, 26일 8강, 27일 준결승, 28일 결승으로 이어진다.
국내에서는 SPOTV가 나흘간 중계하며, 해외에서는 세계배드민턴연맹 공식 채널인 BWF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코리아오픈은 1991년 창설돼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 배드민턴 대회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수원에서 열려 스포츠 도시 수원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수원특례시는 이번 대회가 단순한 스포츠 행사가 아닌,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국제대회 유치로 수원의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지역 경제에도 활력이 생길 것”이라며 “시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6일간 수원에서 열리는 세계 배드민턴 최정상들의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