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화성도시공사 탁구단이 창단 1년 만에 국내 탁구계 신흥 강호로 부상했다. 유소년부터 프로까지 이어지는 연계 육성 시스템을 안착시킨 결과로, 공공 스포츠단 운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공사 탁구단은 2023년 유청소년팀 창단에 이어 2024년 프로팀을 출범시켰다. 지역 유망주가 성장 단계를 거쳐 곧바로 프로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
이 구조는 단순한 성과를 넘어 지역 인재가 다시 구단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스포츠 생태계로 주목받고 있다.
성과도 빠르게 나타났다. ‘제71회 전국남녀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중부·여고부 단체전 동반 우승, 여중부 복식 우승, 여고부 단식 1~3위 석권을 기록했다.
프로팀도 여자 일반부 단체전 준우승, 남자 복식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41회 대통령기 전국탁구대회’에서는 여자 일반부 단체·단식·복식을 모두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고, 고등부와 중등부에서도 우승을 거뒀다.
최근 프로탁구리그 여자 단식 우승까지 더하며 명실상부한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개인 성과도 두드러졌다. 차세대 에이스 허예림 선수는 2025 WTT 유스 스타컨텐더 스코피예에서 2관왕에 오르며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창단 1년 만의 성과는 시민 모두의 자부심”이라며 “국내외 무대에서 화성의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병홍 화성도시공사 사장은 “시와 시의회의 지원 덕분에 최적의 훈련 환경을 마련할 수 있었고, 그 결실이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명문 구단으로 자리잡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화성도시공사 탁구단의 운영 방식은 단기 성과를 넘어 장기적인 유망주 육성 모델로 자리잡으며, 지역 기반 스포츠단 운영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