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는 20일 ‘찾아가는 학생 성교육·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설명회’를 열어 사업 취지와 운영 방안을 공유하고 사업에 참영하는 기관 간 협력을 강화했다.
프로그램은 올해 12월까지 도내 200개교 이상에서 진행된다. 특수학교, 벽지·오지 학교, 학생 수 200명 이하 소규모 학교를 우선 지원하며, 학교밖 청소년과 난민 학생도 포함된다.
운영은 학교 방문 체험형으로 이뤄진다. 부스는 최소 4개 이상 설치하고, 2교시 블록으로 편성한다. 부스당 체험 시간은 약 20분이며, 회차당 30명 내외가 참여한다. 초등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 수업 단위로 학교와 협의해 진행한다.
필수 체험은 귀·눈 건강, 신체측정, 생명의 탄생, 임신·출산, AI 신생아 돌보기로 구성된다. 선택 영역은 구강·비만·흡연·마약 예방, 응급처치, 감염병 예방, 양성평등·성폭력 예방, 성매개 감염병 예방, 사춘기·이성교제 등이다.
교육 기자재는 AI와 에듀테크 장비를 활용한다. 귀·눈 건강 키오스크, 신체 분석 장비, VR·로봇 기반 교구 등이 적용된다. 장비는 센터 보유분과 민간 전문기관 장비를 함께 쓴다.
성과 관리를 위해 학생은 사전·사후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다. 지식·태도·실천 변화를 측정하고, 교직원과 학부모는 만족도와 소감을 조사한다. 자료는 통계 처리해 효과를 분석하고 개선안을 마련한다. 기관 간 교차 모니터링도 의무화된다.
브랜딩을 위해 강사는 통일된 복장과 명찰을 착용하며, 차량에는 프로그램 로고와 명칭을 표시한다. 현수막·자석형 래핑 등도 허용된다.
홍보는 온라인 자료와 영상 제작을 포함해 최소 2회 이상 실시한다. 중간보고회는 10월 22일, 최종 성과 전시·사례 공유 행사는 12월 3일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다.
예산은 총 6억 원이다. 배분은 체험교육 86%, 효과 연구 4%, 홍보 7%, 운영 3%다. 안전 관리 차원에서 운전자는 음주 측정을 의무적으로 시행하며, 교내 차량 이동 시 안전요원을 배치한다. 강사는 사전 안전교육을 이수하고 성범죄·아동학대 전력이 없어야 한다.
행정 절차는 보증보험 가입 확인서 제출(8월 27일), 사업 종료(12월 16일), 결과보고서 및 정산서 제출(종료 후 15일 이내) 등으로 명시됐다.
교육청은 기관당 25교를 기본 배정하고, 여력이 있는 기관은 대응 운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 장소는 교실·강당·체육관 등 학교 지정 공간을 사용한다.
전은경 학생건강증진센터장은 “AI 기반 체험형 성교육이 현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해 성과를 내년 사업으로 연계하겠다”고 밝혔다.
원순자 의정부교육장은 “학생들에게 실질적 혜택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