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파주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을 위해 긴급 방역 조치에 나섰다.
도는 17일 파주시 파평면의 양돈농가에서 올해 들어 네 번째 ASF 확진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초동방역을 중심으로 긴급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해당 농가 통제초소를 찾아 방역 상황을 점검하며 “이동 제한, 긴급 살처분, 농장 주변 소독 등 초동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SF 발생 농가는 현재 긴급처분 조치가 진행 중이다. 도는 반경 10km 이내 57개 양돈농가(총 10만1043두)에 대해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예찰·정밀검사와 함께 소독차량 129대를 총동원해 집중 방역을 시행 중이다.
이와 함께 도내 27개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에 전담인력 219명을 배치해 현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6일 오후 8시부터 48시간 동안 고양·파주·김포·양주·연천 등 5개 시군 양돈 관련 시설·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이은경 동물방역위생과장은 “ASF는 확산 속도가 빠른 만큼 방역수칙 준수가 최우선”이라며 “농가와 관계자는 소독·출입통제 등 기본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